경총 “작년 구직포기 청년 43만명, 취업 희망 1순위 공무원”
최근 5년간 청년(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꾸준히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70%는 ‘정규교육기관 통학’을 이유로 꼽은 학생이었지만, 최근 3년간 ‘쉬었음’을 이유로 취업을 포기한 인구도 연평균 약 43만명에 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5일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426만명으로, 취업자 약 403만명보다 많았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 포함된다. 대학생, 주부, 구직포기자, 장애인 등이 해당한다.
작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8.9%에 해당하는 약 38만2000명은 ‘쉬었음’을 이유로 응답했다. 엔데믹 영향으로 2020년 약46만7000명, 2021년 44만5000명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2018년(약31만5000명)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경제활동 이유로 ‘쉬었음’을 택한 청년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작년 기준 10만6000명(27.8%)이 이같이 응답했다.
비경제활동 청년 중 1년 내 취·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 활동계획이 있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이 큰 청년은 전체 비경활 청년의 20%(2022년 85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96.4%는 창업보다 임금 근로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청년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7%)’, 공무원 직종을 1순위 일자리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2.4%)’이었고, 원하는 월 임금수준은 200~300만원(55.2%)이 가장 높았다.
경총 최윤희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의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적극적 고용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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