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비 빼고 섬유 등 전 분야 경기전망 부진…기업실적 악화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3. 10.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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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해 11월 BSI 전망치는 90.1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전망으로 해석된다.

이번달 BSI 실적치는 91.8을 기록, 지난해 2월(91.5)부터 21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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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경협, 11월 경기전망 BSI 90.1 발표
제조업 89.1, 비제조업 91.1 등 4개월 연속 동반 부진
조사대상 전 부문, 역대 최장기간 14개월 연속 동반 악화
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해 11월 BSI 전망치는 90.1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전망으로 해석된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을 20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20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이번달 BSI 실적치는 91.8을 기록, 지난해 2월(91.5)부터 21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다음달 업종별 BSI를 보면 제조업(89.1)과 비제조업(91.1)의 동반 부진이 4개월 연속 이어졌다. 제조업은 지난해 4월(94.8)부터 20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지난 8월(95.2)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총 10개의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선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3)만 호조 전망이고, 섬유‧의복(71.4) 등 나머지 9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섬유·의복(71.4), 석유정제·화학(81.5), 의약품(83.3), 비금속 소재 및 제품(85.7), 금속 및 금속제품(86.7), 전자·통신장비(88.2), 목재·가구 및 종이(88.9), 식음료 및 담배(94.4),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6.7) 등 대체로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했다.

한경협은 최근 국내 석유류 물가 상승과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이 이란 등 산유국으로 확전될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불안정,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제조업체 경기 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사부문별 다음달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10월부터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5.3), 수출(94.8), 투자(90.7)는 지난해 7월부터 17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7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기업들은 경기부진 장기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등 대외불확실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외 리스크의 국내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책 마련을 강구하고, 기업 경영활력 제고를 위한 내수‧수출 촉진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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