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ATP 파이널스 출전권, 그리고 '발등에 불 떨어진' 캐스퍼 루드

박성진 2023. 10. 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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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남자 테니스 왕중왕을 가리는 ATP 파이널스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막판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8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ATP 파이널스에서 올해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아직 4명 뿐이다.

파이널스 출전 후보 선수 중에서는 프리츠(9위), 루드(10위), 쉘튼(14위)의 경기가 예정됐다.

지난 시즌 파이널스 준우승자 루드의 모습을 올해 파이널스에서는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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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루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시즌 남자 테니스 왕중왕을 가리는 ATP 파이널스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막판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8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ATP 파이널스에서 올해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아직 4명 뿐이다. 파이널스(11월 12일 개막)까지 3주가 남은 가운데 마지막 티켓을 쟁취하기 위한 대결은 점입가경 양상을 띄고 있다. 그런 와중에 지난 시즌 파이널스 준우승자, 캐스퍼 루드(덴마크, 8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까지 파이널스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야닉 시너(이탈리아) 등 총 4명이다. 4명 모두 세계랭킹 1~4위를 독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인 네 선수는 큰 부담 없이 잔여 대회를 치르면 된다.

ATP 파이널스 랭킹 (10월 24일 기준)
01. 노박 조코비치 : 8,945점
02. 카를로스 알카라스 : 8,445점
03. 다닐 메드베데프 : 6,935점
04. 야닉 시너 : 4,9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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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안드레이 루블레프 : 4,275점
06.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 3,740점
07. 알렉산더 즈베레프 : 3,415점
08. 홀게르 루네 : 3,1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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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테일러 프리츠 : 3,055점
10. 캐스퍼 루드 : 2,815점
11. 후베르트 후르카츠 : 2,810점
12. 토미 폴 : 2,620점
13. 알렉스 드 미노 : 2,560점
14. 벤 쉘튼 : 2,275점
15. 카렌 하차노프 : 2,250점
16. 프란시스 티아포 : 2,220점

파이널스 전까지 남아 있는 투어 대회는 현재 열리고 있는 바젤실내오픈(ATP 500), 에르스트뱅크오픈(ATP 500)과 다음 주 파리마스터스(ATP 1000), 그리고 그 다음 주의 모젤오픈, 소피아오픈(이상 ATP 250)이다. 한 주에 하나씩 모든 대회를 우승할 경우 1,750점까지 랭킹포인트 획득이 가능하다. 16위를 달리고 있는 티아포도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라면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 첫째는 선수 본인이 잘 해야 하는 것이며, 둘째는 경쟁권 선수들이 모두 부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 같이 높은 랭킹포인트를 따낸다면 역전은 어려워지고 만다.

ATP 파이널스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루블레프는 안정권이다. 그리고 6~8위인 치치파스, 즈베레프, 루네는 24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심지어 후르카츠(11위), 폴(12위), 드미노(13위), 하차노프(15위), 티아포(16위)도 24일에 승리를 맛봤다.

25일에도 스위스(바젤오픈)와 오스트리아(에르스트뱅크오픈)에서 1회전 잔여 경기들이 펼쳐진다. 파이널스 출전 후보 선수 중에서는 프리츠(9위), 루드(10위), 쉘튼(14위)의 경기가 예정됐다.

발등에 불 떨어진 선수는 캐스퍼 루드다. 루드는 지난 시즌 파이널스에서 준우승했다. 2021년 파이널스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2022년 6월, 세계 5위까지 점프한 이후, 루드는 줄곧 세계 최정상권을 유지했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루드는 조코비치-알카라스의 라이벌리를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군 중 하나였다. 하지만 가을 이후 루드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좀처럼 상위 랭킹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하고 있다.

US오픈(9월)부터 루드의 성적, 랭킹포인트
US오픈 : 64강 (+45)
베이징오픈 : 8강 (+90)
상하이마스터스 : 16강 (+90)
재팬오픈 : 16강 (+45)

최근 (루드보다 더 부진한) 루네가 랭킹포인트 적립에 실패하는 사이, 루드 역시 270점의 랭킹포인트만 얻었다. 그 사이 프리츠가 루드를 역전했으며, 후르카츠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지난 시즌 파이널스 준우승자 루드의 모습을 올해 파이널스에서는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이유다.

루드는 오늘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 30위)과 스위스에서 경기를 갖는다. 경쟁자들이 모두 승리하고 있는 현재, 루드 또한 승리해야만 뒤쳐지지 않을 수 있다. 루드는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시즌 막판 ATP 투어 경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가 하나 더 늘어났다.

ATP 파이널스 출전 컨덴더 25일 경기 일정
프리츠 vs. 맥스 퍼셀(호주) @ 스위스실내오픈
루드 vs. 알렉산드 부블릭(카자흐스탄) @ 스위스실내오픈
쉘튼 vs. 야닉 시너(이탈리아) @ 오스트리아 에르스트뱅크오픈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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