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큰그림은 ‘윤과 함께’ ‘협력·희생’ ‘영남 넘어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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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정식 출범을 앞두고 인 위원장이 내놓을 당 쇄신 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지난 23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내놓은 말들을 살펴보면 크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협력과 희생' '영남을 넘어 수도권·호남으로' 등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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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의 관계 쇄신 통해
기존 ‘수직적 당정’ 벗어나기
영남 중진들 험지 출마 등으로
수도권·중도층 어필하는 전략
5·18 참배로 ‘서진 정책’ 2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정식 출범을 앞두고 인 위원장이 내놓을 당 쇄신 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지난 23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내놓은 말들을 살펴보면 크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협력과 희생’ ‘영남을 넘어 수도권·호남으로’ 등으로 요약된다.
인 위원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에 관한 쇄신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혁신위 출범의 원인이 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수직적 당정관계’였기 때문이다. 김기현 당 대표도 보선 패배 직후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고 거론한 바 있다. 혁신안을 대통령실이 비토하면 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만큼 혁신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 또한 제기된다. 다만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인 위원장에게 축하 난을 전한 뒤 “대통령실은 행정하고 정책을 만드는 곳이지 당 운영에 관계가 없다”며 “여당과 정부의 호흡은 정책적 국가 미래 비전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다. 나는 특별하게 할 말 없는 사람이고, (인 위원장이) 알아서 다 하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인 위원장이 지난 23일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당내 기득권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영남 중진의 ‘희생’을 의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는 국민의힘에 씌워진 ‘영남당’ 이미지를 벗고 당의 취약 지점인 수도권·중도층에 어필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인 위원장이 내놓을 혁신안에 영남권·중진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제안하는 등의 내용도 담기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울산을 기반으로 한 4선 중진인 김 대표 역시 ‘쇄신’의 타깃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 위원장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 참배를 첫 일정으로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과거 ‘김종인 비대위’에 이어 ‘서진 정책 2탄’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도 애초에 혁신위원장 후보군을 주로 호남권 출신 인사들로 찾으면서 이러한 방향성을 고려했을 것이란 평가가 존재한다. 최근 당의 총선 자원으로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들도 대부분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편 인 위원장이 26일 인선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하면서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이나 김경율 회계사 등 여러 인사들의 이름이 언론에 보도됐으나, 대부분 혁신위원직 내정·제안 여부를 부인했다. 다만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인 교수(위원장)와 짧게 통화한 게 전부”라며 “정해진 게 없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현재 가칭인 혁신위의 정식 명칭은 ‘반성’과 ‘성찰’을 강조하는 취지의 이름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후민·김보름·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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