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확산 이후 한우 도매가 12%↑…1년만에 2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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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산 이후 일주일 만에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10% 넘게 뛰며 ㎏당 2만원을 돌파했다.
한우 도매가격이 2만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10월 이후 1년 만이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4일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당 2만53원을 기록하며 2만원을 넘었다.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당 2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4일(2만13원)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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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 소비자가격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원 넘어
"이동중지로 일시 출하량 감소 탓…평소 수준 회복할 것"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소에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산 이후 일주일 만에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10% 넘게 뛰며 ㎏당 2만원을 돌파했다. 한우 도매가격이 2만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10월 이후 1년 만이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4일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당 2만53원을 기록하며 2만원을 넘었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기 이전인 19일(1만7929원)과 비교해 11.8% 올랐다.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당 2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4일(2만13원)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자가격도 올라 24일 한우 1등급 등심 기준 ㎏당 10만250원으로 19일(9만2930원)과 비교해 7.9% 상승했다. 전날(10만380원)에 이어 이틀 연속 10만원을 넘은 것으로 등심 소비자가격이 1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2월15일(10만720원)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뒤 25일 오전 8시까지 총 29건이 발생했다. 충남과 경기지역 축산농가를 시작으로 인천, 충북, 강원 등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살처분 두수가 늘고 있지만 전체적인 한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럼프스킨병으로 인한 살처분 두수는 한우와 육우, 젖소를 포함해 약 1600두로 전체 한우 사육 두수인 356만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방역 조치로 일시적은 수급 불안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20일 최초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고, 이후 경기와 충남 등 추가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48시간 연장했다.
이동중지 조치로 단기적으로는 도축장에 출하되는 물량 자체가 평소보다 줄어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경우 방역당국 신고를 거쳐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평소 4500~6000두가 도축장으로 출하하는데 이동제한으로 지난 23일과 24일에는 3500두 정도로 출하량이 줄었다"며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예약된 물량이 6500두 정도로 평소 수준을 회복하면서 도매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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