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면 주민의 ‘신규원전 유치’ 동의는 국가 위한 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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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은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다.
주민들이 신규 원전을 지역에 건설해 달라면서 원전 유치 동의서를 울주군에 제출한 것이다.
서생 주민들은 "1978년 고리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원전과 이웃하며 원전의 안전성을 몸소 경험했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생 주민들의 원전 자율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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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현 단국대학교 원자력융합공학과 교수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은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다. 간절곶이 위치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은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서생배가 특산물로 사랑을 받는 곳이다. 서생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표 주자이자 주력 수출 노형인 APR1400 원전이 건설 및 운전되는 곳이기도하다.
서생면에 또 다른 바람이 불고 있다. 주민들이 신규 원전을 지역에 건설해 달라면서 원전 유치 동의서를 울주군에 제출한 것이다. 서생면 유권자 7600여 명의 과반인 4042명이 동의했다. 서생 주민들은 “1978년 고리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원전과 이웃하며 원전의 안전성을 몸소 경험했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원전을 지켜본 주민들이 원전 안전성을 확신한다는 얘기다. 서생 주민들의 원전 자율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새울 3·4호기도 주민 자율 유치로 한창 건설 중이다.
주민들은 신규 원전 유치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의 효과가 있고, 원전이 건설·운영되는 동안 지역 상가가 활성화되는 것을 실감했기에, 신규 원전 유치로 원전 산업과 지역 경제가 함께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원전이 건설되는 지역에는 특별지원금과 자율 유치 시 추가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또 원전 건설은 10조 원에 가까운 공사비와 연인원 500만 명 이상, 1700여 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국책사업이다. 신규 원전 건설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엄청나다. 신규 원전 건설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원전 정책 중의 하나로, 원전 생태계 복원은 물론 원전 기술의 연속성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과거 국책사업 추진 과정을 보면 주민 간 갈등과 반목으로 난관에 봉착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서생면 주민들의 경우 주요 단체가 의견을 수렴한 뒤 개별 동의를 받았다. 일부 반대 주민과도 지속적인 소통으로 대부분이 신규 원전을 찬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세계 각국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의 해답을 원전에서 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국내외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건설, 운영 등 전 주기에 걸친 강력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고,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건설 과정 중 초래될 여러 가지 불편함에도 국가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한 서생면 주민들에게 경의와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동안 어렵게 명맥을 이어오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정부의 원전 수출 정책의 원동력이 될 신규 원전 사업이다. 대한민국 원전이 다시 희망차게 날아오를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대한민국의 첫 해가 뜨는 서생에서 밝혀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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