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값, '여기'만 올랐네...

김주미 2023. 10. 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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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송파구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연초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89%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44%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특히 강남 송파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1.16%를 기록해 서울 내 지역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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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unsplash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송파구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연초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89%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44%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강남과 강북으로 권역을 나눠서 보면 두 지역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폭에는 차이가 났다.

강북 14개구의 변동률은 -6.08%를 기록했지만, 강남 11 11개 구의 경우 -2.93%로 강북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강남 송파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1.16%를 기록해 서울 내 지역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 강남구(-0.54%)는 소폭 내렸고 양천구(-1.09%), 강동구(-1.30%) 등도 1%대의 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하락 폭이 가장 작은 용산구가 -2.69%의 변동률을 기록하고 나머지는 -3∼-8%대의 변동률을 보이는 등 강남권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도봉구(-8.16%)였고 이어 노원구(-7.70%), 구로구(-7.04%), 강북구(-6.98%), 중랑구(-6.86%), 성북구(-6.49%) 순이었다.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그동안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이 어려웠지만, 올해 초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면적 76㎡는 25억9천만원(7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1월(19억8천350만원·2층)과 2월(18억7천560만원·4층)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송파구는 잠실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 조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다양한 호재로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향후 잠실동이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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