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헬시온’ 도입·운영

문세영 기자 2023. 10. 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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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은 25일 암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헬시온'을 도입해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암 치료기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해 사멸시키고 주변으로 암이 퍼지는 것을 막는 치료기다.

기존 방사선 암 치료기보다 장비 회전 속도가 4배 빠르고, 방사선 조준 장치인 '다엽콜리메이터' 속도는 2배 빨라 치료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정상조직 파괴는 최대한 막으면서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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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등 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헬시온 도입 기념식을 열고 있다.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은 25일 암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헬시온’을 도입해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암 치료기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해 사멸시키고 주변으로 암이 퍼지는 것을 막는 치료기다. 암이 있는 부위에만 방사선을 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헬시온은 실시간 영상 유도 기반의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기다. 기존 방사선 암 치료기보다 장비 회전 속도가 4배 빠르고, 방사선 조준 장치인 ‘다엽콜리메이터’ 속도는 2배 빨라 치료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정확도도 높아졌다. 영상 유도 치료를 위한 콘빔 CT의 해상도가 개선돼 종양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정상조직 파괴는 최대한 막으면서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검사 시 방사선 누설선량과 소음은 줄어들었고, 기존 장비들 대비 기기 내부 공간이 넓어 환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은 높였다. 

길병원은 지난 9월 병원 암센터에 헬시온을 설치하고,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전이암 등 대부분의 종양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헬시온 도입으로 환자들이 기존보다 빠르게 치료받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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