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이 尹 태운 차 자세히보니…“작년 한국올때 가져온 그 벤츠”
‘벤츠 S680 가드’ 가격은 6억5000만원
폭발물에도 끄떡없는 특수 방탄 경호차량
尹 태우고 직접 운전하며 15분간 환담
빈살만 “다음엔 현대 전기차로 모시겠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S680 가드 4매틱으로 추정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이 차량엔 V형 12기통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최고 612마력을 낼 수 있다. 최대토크는 830Nm에 달하고 배기량은 5980㏄다. 이처럼 힘이 좋은 차임에도 최고속도는 시속 190㎞에 불과하다. 한 외신에 따르면 흔히 제로백이라 부르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다다르는 시간도 8.3초다. 흔히 고급 수입차들 제로백이 4~5초대인 점을 감안하면 고급차량에 어울리는 수치는 아니다.
이는 방탄 등을 위해 두꺼운 차체를 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45만7100유로로 현재 기준 환율로 6억5000만원을 넘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작년 11월 방한 당시 자신이 사용하던 S680 가드를 한국까지 공수했었는데 동일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자의 차량은 폭발물과 포탄, 총기류의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방탄유리와 방호 성능이 보강된 강판으로 제작된 특수 방탄 경호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자가 차에서 윤 대통령에게 건넨 한 마디가 의미심장하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서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초로 반제품 조립공장(CKD)을 세우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 공장에선 2026년부터 연간 5만대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양산될 계획이다.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보급을 서두르고 있는 카타르와 UAE 등은 물론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전기차를 같이 타겠다고 하는 건 단순한 농담이 아닌것 같다”며 “절실한 바람이고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한국과 협력이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석유 의존도는 갈수록 낮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산업 유치를 원하는 사우디가 그 파트너로 오랜 신뢰관계를 쌓아온 한국을 점찍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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