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건설협력 50년… 현대건설, 총 수주액 5분의1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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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붐'의 주역으로 꼽히는 현대건설이 그동안 우리나라 건설업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총수주액 가운데 약 5분의 1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975년 진출 이래 사우디에서 총 170여 건, 약 280억 달러(약 37조70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전체의 약 18%를 현대건설이 수주한 셈이다.
특히 사막에서 약 70개의 송·변전 프로젝트를 담당했는데, 현대건설이 건설한 사우디 송전선로 길이는 2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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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바퀴 길이 송전선로 놓기도
‘중동 붐’의 주역으로 꼽히는 현대건설이 그동안 우리나라 건설업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총수주액 가운데 약 5분의 1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협력은 50주년을 맞았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975년 진출 이래 사우디에서 총 170여 건, 약 280억 달러(약 37조70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해외건설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 50년간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벌인 건설공사 총액은 1600억 달러 수준이다. 전체의 약 18%를 현대건설이 수주한 셈이다. 사우디에 진출한 국내 기업 약 300개 가운데 1위다. 현대건설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 시절인 1975년 해군기지 해상공사(2억 달러)로 사우디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라 불리는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했다. 당시 9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총액은 우리나라 예산의 4분의 1에 해당했다.
현대건설은 이후 항만, 담수시설, 고속도로, 내무성 청사 등 사우디 주요 인프라 구축을 맡았다. 특히 사막에서 약 70개의 송·변전 프로젝트를 담당했는데, 현대건설이 건설한 사우디 송전선로 길이는 2만㎞에 달한다. 이는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거리와 비슷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지난해 7월엔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맷(Nammat)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하고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올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진출 이래 사상 최대인 약 50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지난 23일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아람코로부터 약 23억 달러 규모의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확장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네옴시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주요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다져 K-건설의 중동 붐을 ‘포스트 오일’ 시대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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