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회계사 위기아닌 기회… ‘데이터 감사’ 주목”

한국女공인회계사회 심포지엄
‘회계+데이터 분석’ 수요 확대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회계사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데이터 분석과 전통적인 회계 분야를 아우르는 ‘데이터 감사’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승영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은 24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삼정호텔에서 ‘초거대 AI시대와 공인회계사’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2023년 심포지엄’(사진)에서 “회계와 데이터 분석을 접목한 인력을 양성하고 전략자산으로 키워낸 회계법인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데이터 감사는 컴퓨터 활용 기법을 통해 정보를 추출하고 예외 사항을 식별하며 패턴을 발견하고 분석하는 회계·재무 기법을 뜻한다.

이 위원은 ‘빅데이터와 AI시대 회계감사’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대용량 데이터 분석으로 사각지대가 없는 감사 수행과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AI는 어디까지나 감사 보조도구로서 불완전성을 지니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AI 2024, 챗GPT와 생성형AI가 가져온 미래’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는다”며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