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막에 ‘K-스마트팜’ 씨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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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데는 지난 50년간 건설 분야의 이른바 '중동 붐'을 이끌며 만들어진 한국에 대한 신뢰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국방·방위산업, 원자력 발전·신재생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이 사우디·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빅3' 국가 모두를 국빈 방문한 첫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국과의 협력에 목마른 중동 국가와 한국이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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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원예박람회 한국관 찾아
“이젠 팜 아닌 팩토리”수출지원 시사
윤,‘중동 빅3 국빈방문’ 첫 대통령
한국-중동 건설 통해 쌓은 신뢰
반도체·방산·문화로 협력 확대
도하=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데는 지난 50년간 건설 분야의 이른바 ‘중동 붐’을 이끌며 만들어진 한국에 대한 신뢰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국방·방위산업, 원자력 발전·신재생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이 사우디·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빅3’ 국가 모두를 국빈 방문한 첫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국과의 협력에 목마른 중동 국가와 한국이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에서 첫 일정으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을 찾았다. 이 박람회는 사막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원예행사로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이라는 주제 아래 네덜란드, 일본, 사우디 등 80여 개 국가가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형 농원과 농업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관에 들어서며 입구에 설치돼 있는 ‘수직농장’(버티컬 팜)을 가리켰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카타르·UAE 등 사막 국가는 농작물 재배가 어렵다. 그래서 비닐하우스나 이런 것을 많이 쓸 텐데 이렇게 버티컬 팜으로 하면 몇 배 더 효율적인가”라고 물었다. 박람회 관계자가 “60배 정도”라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이제는 팜이 아니라 팩토리”라고 말하며 조명 등을 원격으로 가동하는 시스템을 살펴봤다.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은 카타르 에미르(군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친교 만찬도 했다.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카타르에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건설과 에너지 분야 위주였던 양국 협력을 방산, 투자, 문화, 농업, 인적 교류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국 기업인 약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첨단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한다.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와 보건, 문화도 관심 대상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UAE, 이번 사우디·카타르까지 3개국을 국빈 방문하며 ‘중동 외교’에 공들인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우선 중동의 주요 국가들이 한국과의 새로운 관계 수립을 강력하게, 신속히 하고 싶다고 요청을 했다”며 “(중동 국가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펴면서 한국과의 경제·안보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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