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남친, 여친에게 수백만원 '팁' 주며 "네 엄마 옷 수준 좀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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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본인의 재력을 서슴없이 과시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후 본격적으로 남자친구의 재력 과시가 시작됐고, 고민녀의 친구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그는 "안녕하세요. 반포 자이 아파트 사는 OOO입니다"라며 황당한 자기소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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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남들에게 본인의 재력을 서슴없이 과시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2살 연상 남성과 1년째 사귀고 있는 29살 여성의 고민이 소개됐다.
친한 동생의 SNS를 보고 고민녀에게 첫눈에 반한 남자친구는 고민녀를 처음 만난 소개팅 자리에서 "제가 당신의 마음을 훔칠 자신 있습니다"라며 사랑을 고백하고, 이 모습을 보며 호감을 느낀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본격적인 연애를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외제차를 타고 나온 남자친구는 의아해하는 고민녀에게 "네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말 못 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남자친구의 재력 과시가 시작됐고, 고민녀의 친구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그는 "안녕하세요. 반포 자이 아파트 사는 OOO입니다"라며 황당한 자기소개를 했다.
또 "내 자동차는 벤츠는 세컨드 자동차, 메인 자동차는 따로 있다. 잘난 척은 극혐한다"라고 말과 행동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되는 남자친구의 고가 선물 공세에 고마움을 느낀 고민녀는 레스토랑 예약과 선물을 준비했고 남자친구는 "나에게 잊지 못할 하루"라며 감동했지만 이내 100만 원을 고민녀에게 송금하며 "팁이라 생각하고 받아"라고 말했다.
또한 고민녀 어머니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어머니 혹시 루이OO 아시나요? 제가 입은 옷 브랜드인데"라며 과시를 이어갔고 만남이 끝난 이후 현금 300만원을 송금하며 "예쁜 옷 사 입으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남자친구의 예의 없는 행동에 결국 고민녀는 화가 났지만 되려 남자친구는 "어머니 옷 보고 놀랐다. 솔직히 창피했다. 수준 좀 맞춰라"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결국 A씨는 이별을 고했다고 한다. 다만 남자친구가 무릎을 꿇고 빌어 잠시 이별을 보류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곽정은은 "언행만 조심했어도 이 사연 보내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고 주우재 역시 "선만 넘지 않는다면 잠깐 즐겨도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고민하고 있다면 남자친구와 똑같은 사람이다. 정신 차려라", 김숙도 "내면은 완전히 썩었다"며 둘의 만남을 반대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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