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외래 환자 일부 불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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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간호사와 원무, 환자 이송 등 진료지원부 직원 일부가 일손을 놓으면서 파업이 길어지면 외래 환자를 위한 업무가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한다.
병원 측은 이날 파업으로 외래 환자가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등 일부 불편을 겪었으나, 큰 차질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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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간호사와 원무, 환자 이송 등 진료지원부 직원 일부가 일손을 놓으면서 파업이 길어지면 외래 환자를 위한 업무가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25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8월 17일 상견례 이후 18차례 교섭했으나 사측이 조합원들을 만족시킬 만한 합의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1.4% 인상, 격려금 100% 인상, 인력 충원 등 23가지 단체협약안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일부 인상, 일시금 100만원 지급을 제시했고, 인력 충원에 대해선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에 추가 교섭을 요청한 상태다.
노조는 이날 병원 로비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추가 안을 제시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자체 설문 결과,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한다'는 조합원이 80%다"며 "임금 보장뿐만 아니라 인원 충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의원들과 논의를 통해 파업 수위를 조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1천789명) 중 77.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으며, 지난 23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했다.
조합원 대부분은 간호사, 환자 이송 업무, 일부 원무, 환경미화 담당 등이다.
파업해도 응급실과 입원 병동 업무는 정상 운영된다.
병원 측은 이날 파업으로 외래 환자가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등 일부 불편을 겪었으나, 큰 차질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빠른 합의를 통해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대병원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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