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이차전지 약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뉴스1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3.35포인트(0.12%) 내린 2380.16으로 집계됐다. 전장보다 5.72포인트(0.24%) 오른 2389.23에 개장한 뒤 이내 하락 반전해 2379~2389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1포인트(0.57%) 내린 780.3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반짝’ 상승에 그치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팔자’를 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9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7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526억원, 5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사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3.23%),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 ‘역대 최대’ 발표에도 5%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도 이차전지주 대부분이 약세다. 에코프로비엠(-5.14%), 에코프로(-4.79%), 엘앤에프(-5.56%) 등이 내리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0.85%)와 HPSP(6.10%)는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44.0원에 출발한 뒤 134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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