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그 배우가?”...이선균 마약 스캔들, 외신도 주목

영화 ‘기생충’ 속 이선균. 네이버 영화 캡처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외신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이선균이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또 그가 ‘기생충’으로 미국 배우 조합상을 받은 배우 중 한명이라며 영화 ‘탈출’, ‘행복의 나라’ 개봉도 앞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20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도 “‘기생충’ 스타 이선균이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포브스,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프 타임스 등 여러 외신들이 그의 사건에 대해 다뤘다. 

외신들은 배우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혐의도 언급하며 한국 연예계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선균 이름 앞에는 ‘기생충’이 마치 수식어처럼 달렸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제92회 아카데미에서 작풍상, 감독상, 국제극영화상 등을 휩쓸만큼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선균의 논란으로 ‘기생충’ 자체의 명예까지 실추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미, 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구속된 유흥업소 종업원 A씨의 자택,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소환 전에는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