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올해도 '송이버섯' 인공재배 성공

대전=허재구 기자 2023. 10. 25.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이버섯을 농사짓는 시대가 다가온다.

국내 연구진이 송이감염묘 인공재배로 7년 연속 송이 발생에 성공하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이감염묘를 이용한 인공재배 연구를 추진해 2010년 처음으로 버섯 발생에 성공한 이후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버섯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영선 산림미생물연구과 연구사는 "송이감염묘의 발생률을 높이고 좀 더 쉽게 인공재배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이감염묘 인공재배로 7년 연속 송이 발생 성공… 송이버섯 농사짓는 시대 '성큼'

송이버섯을 농사짓는 시대가 다가온다. 국내 연구진이 송이감염묘 인공재배로 7년 연속 송이 발생에 성공하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송이버섯./자료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이감염묘를 이용한 인공재배 연구를 추진해 2010년 처음으로 버섯 발생에 성공한 이후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버섯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송이감염묘'는 송이버섯이 나던 곳에 어린 소나무를 심어 뿌리에 송이버섯 균을 감염시킨 후 큰 소나무가 있는 산에 다시 옮겨 심어 송이버섯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연구진은 2010년 홍천 시험지에서 송이버섯 1개, 2017년 5개, 2018~19년 각각 1개, 2020년 21개, 2021년 2개, 2022년 11개, 올해에는 현재까지 10개를 발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지난달 이상고온 현상으로 버섯 발생(9월29일)이 예년(9월12일)보다 17일 늦어졌으나 생산기간은 13일로 예년(12일)과 유사했다.

송이버섯은 최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종의 보전 상태가 '취약'으로 지정됐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진단 등에 따른 것이다. 병해충에 의한 소나무림 감소, 산림파괴, 부영양화, 벌채 등 여러 원인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간벌, 가지치기, 하층식생 정리, 지피물 제거작업 등의 숲가꾸기를 실시하면 송이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측이 운영하고 있는 홍천 송이 시험지는 이러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매년 버섯을 생산하며 송이버섯의 인공재배 시대를 앞당기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영선 산림미생물연구과 연구사는 "송이감염묘의 발생률을 높이고 좀 더 쉽게 인공재배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