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조선소 하청노동자, 내년 총선 울산 동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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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성호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울산지부장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서 사회주의 노동자 후보로 울산 동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20년 가까이 조선소 하청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열악한 현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가는 곳마다 임금체불, 임금삭감, 4대보험 체납, 복지후퇴, 해고, 먹튀폐업 등 상상하기도 힘든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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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무소속 이성호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울산지부장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서 사회주의 노동자 후보로 울산 동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20년 가까이 조선소 하청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열악한 현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가는 곳마다 임금체불, 임금삭감, 4대보험 체납, 복지후퇴, 해고, 먹튀폐업 등 상상하기도 힘든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하청노동자의 삶을 바꾸기 위해 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2017년에는 위장폐업으로 해고됐고, 자본에 맞서 성내삼거리 교각 위에서 107일간 고공농성도 진행했다"고 했다.
또한 "2018~2021년까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을 역임했을 때는 한 하청노동자가 가스탱크 해체 작업 중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사고 원인은 비용절감 때문이었고, 노동자를 다 죽이는 자본주의 체제와 정면으로 맞서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본주의 체제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이제 노동자 사회주의 세력이 나서야 한다"며 "내년 총선을 기회로 자본주의 문제점을 알리고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 자본가 정치세력인 민주당은 노동자들의 대안이 아니다"면서 "진보3당 등 기존 진보세력도 더 이상 노동자 민중의 대안세력이 될 수 없으며, 이제 한국에서도 사회주의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성호 지부장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조선소 하청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에는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승계, 노동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15m 높이의 울산 북구 성내삼거리 교각 위에 올라가 107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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