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영업자 부실 경고"…경기 '비관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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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실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과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 부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강산 기자, 늘어나는 가계부채로 서민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죠?
[기자]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늘어난 가계부채와 코로나 이후 급증한 기업부채, 부동산PF 부실을 내년 유의해야 할 변수로 꼽았습니다.
연구소는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면서 주택 관련 대출이 증가하겠지만, 고금리 부담으로 신용대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카드사와 보험사, 증권사와 같은 비은행업권의 경우 자영업자 대출이나 사업리스크가 큰 아파트 이외 사업, 지방 건설사업장의 부동산PF 비중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내년 은행 대출 증가율은 올해 3.5%보다 낮은 3.4%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업 대출은 시설자금 등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증했던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시장 회복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물가 부담도 다시 커졌죠?
[기자]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0월 3.4%로 집계돼 8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영향으로 국제 유가 오름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도 90.1로 지난해 4월부터 20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BSI는 100 아래면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비관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뜻입니다.
최근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의 상승세 속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이란 등 중동 산유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한국경제인협회는 제조업체 경기 심리가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불안정, 제조원가 상승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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