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애인체전 이동편의 등 빈틈없는 손님맞이 준비

김영록 지사 "전국체전 성공 신화 이어 국민 감동·환희 선사"

전라남도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을 앞두고 25일 최종 준비상황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을 9일 앞둔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최종 준비상황보고회를 열고 이동 편의를 비롯한 전반적인 준비 사항을 현장 중심으로 빈틈없이 살폈다.

이날 보고회는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로 전남도와 전남경찰청, 전남장애인체육회, 목포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개·폐회식 연출계획 보고에 이어 기관별·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성공 체전을 위한 관계기관 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회 기간 전남을 찾는 선수단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교통·주차대책, 숙박·음식점, 시설 안전, 환경정비, 대회 운영 등 전반적인 준비와 운영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보고회에서 제기된 미진한 부분과 전국체전을 치르면서 발생한 일부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남은 기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현장 중심으로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점 준비사항은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 확보다. 장애인체전이 열리는 12개 시군의 장애인콜택시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휠체어 이용 참가 선수단의 숙소와 식당 이용 편의 지원을 위해 출입구, 화장실 등에 간이경사로를 장애인체전 개막 전까지 설치키로 했다.

또 기존 경기장에 설치된 화장실과 별도로 29개 경기장에 80개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해 남녀 구분, 사생활 보장 가림막과 위치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청결 상태를 매일 점검·관리하는 등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성 증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국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전국장애인체전의 대국민 관심을 모으기 위해 다각적인 매체를 활용한 대대적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개회식은 '높이 퍼져라 전남의 소리울림!'이란 주제로 전남의 소리, 우리 몸으로 내는 소리가 모여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는 화합장으로 연출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국체전에서 보여준 열정과 역량이라면 반드시 이번 전국장애인체전도 국민화합·감동 체전으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환경을 마련해 국민 모두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하도록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빈틈없이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