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굴욕 당한 그날…“눈썹 노랗게, 창백하게” 직접 제안

이효리 (뉴스엔DB)

채널 ‘Hong’s MakeuPlay‘ 화면 캡처

채널 ‘Hong’s MakeuPlay‘ 화면 캡처

KBS 2TV ‘오날오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이효리 파격 메이크업 비화가 공개됐다.

10월 24일 채널 'Hong's MakeuPlay'에는 '효리 왔어요~잘 나가다가 왜 그러시냐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 6일 이효리가 버버리 행사에 참석하기 직전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효리는 버버리 행사에서 개성 넘치는 주근깨 메이크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실물과 다소 차이가 있는 '굴욕샷'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를 직접 계정에 공유하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유쾌한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이효리는 메이크업 시안에 대해 "20대 가을과 40대 가을은 다르지 않나, 원숙하고 세련미 있으면서 덜어낼 건 덜어내고, 하지만 그윽하면서 빠져들 것 같고, 20대는 아니지만 사로잡고 싶은 건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피부를 약간 창백하게, 워낙 까매서 옅게는 어렵겠지만 살짝만 업그레이드해달라"고 했다.

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이론으로는 지금 세계 탑메이크업 아티스트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아이 메이크업을 받던 이효리는 “저승사자 메이크업인가요?"라며 "가뜩이나 생기가 부족하다. 사기가 많이 차 있으니, 생기로 많이 돌려놔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눈썹을 노란색으로 그려줄 수 있냐고 부탁하기도 했다. 직원 반응을 본 이효리는 "반응이 안 좋은데"라면서도 “늘 생각할 수 있는 것만 하면 거기에 갇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효리는 메이크업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일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게스트로 출연해 굴욕샷을 언급하며 "기자님은 잘못 없다. 그림이 아니라 사진이지 않나. 사진은 없는 게 찍힐 순 없다"며 저 사진이 진짜 싫었으면 제 인스타에 올리지도 않았을 거다. 근데 너무 웃겨서 재밌게 한번 올려봤는데 그렇게 됐더라"라고 전한 바 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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