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교육 발언에 "또다시 뜬금없는 이념 논쟁"

"민생 집중 외치던 대통령 반성 허언이었나"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한 경제인들에게 '우리나라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발언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또다시 뜬금없는 이념 논쟁을 부추기려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념전쟁에 몰두하다가 선거에 지고 민생 집중을 외쳤던 대통령의 반성은 이번에도 허언이었나"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왜 또다시 뜬금없는 이념 논쟁을 부추기려고 하나. 민생에 집중하라더니 다시 이념으로 돌아갔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소와 주제에 상관없이 머릿속에 즉자적으로 떠오르는 이야기를 한 것인가. 윤 대통령이 동행 경제인 만찬의 취지를 생각하고 한 말로는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는 인재 양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대한민국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교부금, 연구개발(R&D) 예산은 대폭 삭감하는 자가당착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언제쯤이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참모들에게 민생에 집중하라던 자신의 지시를 돌아보고 반성하라"며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결과에도 깨달은 것이 없다면 국민은 더 매서운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