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경기전망 20개월 연속 부진 "이·팔 전쟁, 불확실성 커져"

이재윤 기자 2023. 10. 25.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들은 다음달에도 경기가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상위 600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90.1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종별 BSI의 경우 제조업(89.1)과 비제조업(91.1)의 동반 부진이 4개월 연속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다음달에도 경기가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봤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상위 600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90.1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99.1을 기록했던 BSI는 20개월 연속 기준(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업종별 BSI의 경우 제조업(89.1)과 비제조업(91.1)의 동반 부진이 4개월 연속됐다. 제조업은 지난해 4월(94.8)부터 20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올해 8월(95.2)부터 4개월 연속 기준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10개 업종 중에선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3)만 호조세를 보였고 섬유·의복(71.4) 등 나머지 9개 업종에선 부진이 예상됐다. 비제조업 7개 세부 업종은 모두 100을 넘지 못했다.

한경협은 최근 국내 석유류 물가가 상승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이란 등 산유국으로 확전될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불안정,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제조업체 경기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올해 8월 8.1%, 지난달 4%다.

다음달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10월부터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론 △채산성 90.4 △투자 90.7 △자금사정 92.3 △수출 94.8 △고용 94.8 △내수 95.3 △재고 103.0 등이다. 특히 내수(95.3)과 수출(94.8), 투자(90.7)는 지난해 7월부터 17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외리스크의 국내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책 마련을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기업들의 경영활력 제고를 위한 내수·수출 촉진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