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평균소득, 지방이 더 높다…수도권 3.3억 vs 비수도권 3.5억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10. 25. 11:27
[레이더P]
한병도 “공공의대 설립 시급
경제적 보상·단순 정원 확대는
지방의료 문제 해결 정답 아냐”
한병도 “공공의대 설립 시급
경제적 보상·단순 정원 확대는
지방의료 문제 해결 정답 아냐”
개업의들의 평균 소득이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보상만으로는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의료업 평균 사업소득 신고액은 3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치과와 한의원은 제외한 수치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개업의의 평균 소득이 3억3300만원인 반면 비수도권 평균은 3억5300만원으로 수도권 개업의보다 비수도권 개업의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울산 지역 개업의의 평균 소득이 3억8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억8100만원, 전남 3억7900만원 순이었다. 서울 지역은 3억4700만원을 기록했고 경기는 3억300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16위에 머물렀다.
전국 개업의 평균 소득은 3억4200만원 수준이다. 2021년 기준 전국 4만1192개 병·의원 사업장 중 절반이 넘는 2만2545개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병·의원 2개 중 1개가 수도권에 있지만 이들 소득은 비수도권보다 낮은 것이다.
한병도 의원은 “경제적 보상이나 단순 정원 확대로는 지방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지방 필수 의료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국립 의전원 등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휴가 다녀왔더니 날벼락…우리 집이 철거, ‘주소 착각’ 업체 실수 - 매일경제
- ‘누구나 타는’ 잠실~인천공항 첫 헬기 서비스…20분 걸리는데 요금은? - 매일경제
- “집값이 기막혀”…짐 싸서 경기도 가는 서울 사람들 - 매일경제
- “괜히 탔다, 내릴 때 짜증났다”…‘한국인 먼저’ 독일車 타보니 “돈이 웬수” [카슐랭] - 매
- 최고 분양가 370억, 관리비도 수백만원…남현희 신혼집, 어디길래 - 매일경제
- “책이 너무 많아도 걱정, 100만권 버렸다”…이 도서관 어디길래 - 매일경제
- “푸틴, 침실서 심정지 발견돼 심폐소생술” 건강이상설 확산 - 매일경제
- ‘오줌 싸는 작업男 영상’ 하나에 3200억원이 날아간 中 칭다오 맥주 - 매일경제
- 하마스 대원들, 바다 잠수해 침투…이스라엘군 “테러범들 사살” - 매일경제
- AG은 안 되고 APBC는 된다? 이의리 발탁 논란…근본적 문제는 선수 향한 예의와 존중, 염치불고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