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사우디 ‘우주 개척’ 첫 MOU

2023. 10.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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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KAI는 5일에 방한한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 장관인 압둘라 알스와하와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 우주청장을 만나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 후속 조치로 이번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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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스타트업 투자 등 협력
강구영(왼쪽) KAI 사장과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 우주청장이 24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이 사우디와 우주 분야에서 MOU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순방 기간 중에 진행됐다.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 의 일환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AI는 5일에 방한한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 장관인 압둘라 알스와하와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 우주청장을 만나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 후속 조치로 이번 MOU를 체결했다.

KAI, S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사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올해 1월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 글로벌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KAI는 30년간 정부 주도의 우주 사업에 참여해 중·대형 위성과 발사체 역량을 키워나갔다. 최근에는 초소형위성과 우주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중동 지역이 항공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사우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우주분야가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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