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엑스포] 파리 총력전…왜 한국? 왜 부산?
**10월 9일 MBN 뉴스7
【 앵커멘트 】 부산시가 유치전에 나선 2030 세계박람회가 개최지 선정까지 50일 남았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부산을 알리는 행사들이 잇따라 진행되며 막판 총력전이 펼쳐집니다. 오늘 밤에는 부산엑스포를 설명하는 공식 심포지엄이 열리는데요. 최윤영 기자가 파리 현지 분위기 전합니다.
【 기 자 】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프랑스 파리) - "저는 지금 파리 엑스포 상징인 프랑스 상징 에펠탑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 부산을 알리는 이벤트들이 펼쳐지는데요.
제 뒤 센강 위의 한 배에서는 부산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착장에는 부산엑스포에서 사용될 도심형 항공기 UAM이 설치됐는데, 이 UAM을 타고 부산으로 가보자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파트리스 / 프랑스 파리 시민 - "(3곳 중)한국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하면 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개리 / 호주 관광객 - "UAM 매우 인상 깊네요. 실제로 이륙하는 것을 꼭 보고 싶어요."
파리 시내에 곳곳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부산엑스포 알리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부산은 준비됐다'라고 랩핑되어 특별제작한 현대차의 아트카들은 파리 시내를 달리며 시선을 끌고 있고,
LG는 프랑스 대표적 유통채널 '프낙'의 파리 거점 매장들과 샤를 드골 공항에서 '2030 부산엑스포' 옥외광고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파리에는 국제박람회기구 BIE가 있어 181개국의 대사들이 있고 이들이 50일 뒤 엑스포 투표를 하다 보니, 이곳이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에는 부산엑스포 공식 심포지엄이, 오는 일요일에는 유럽 최대 공연장에서 KPOP 콘서트가 열립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10월 10일 MBN 뉴스7
【 앵커멘트 】 2030 국제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준비한 국제심포지엄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투표권이 있는 세계 각국 대사들을 상대로 한덕수 총리와 우리 기업인들은 왜 한국,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해야 하는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개최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현지에서 나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국제박람회기구 각국 대사들을 포함해 200여 명 넘는 사람들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부산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경제 성장 이야기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지 등을 나누겠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 "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부산) 주제는 인류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주 좋은 개념입니다."
해외 석학들은 원조를 받았던 가난한 나라가 반세기도 안 되어 경제대국을 이뤘고 이제는 K 문화를 통해 세계를 모으고 있다며, 어떤 나라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한 한국의 부산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있어 엑스포 참여만으로도 협력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샘 리처드 /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 "참여하신 분들은 세계적인 테크 기업에 접근 가능할 겁니다. 삼성, 엘지, 현대, SK 그리고 더 많이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25명이 넘는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였습니다.
현지에서는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심포지엄 현장에서 느껴진 사우디와 이탈리아의 엑스포 유치 견제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다음 달 말 투표일까지 부산의 총력전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는 토요일 갈라 만찬에는 반기문 전 UN 총장과 기업인 등이, 일요일에는 K-팝 스타들이 콘서트로 K-매력 부산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10월 20일 MBN 뉴스7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금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심포지엄을 열며 표심 얻기에 나서고 있죠. 다양한 문화 행사까지 곁들여 K파워를 늘려가고 있는데, 떡볶이와 같은 한식도 큰 인기를 끌며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유치 가능성이 조금씩 우리 쪽으로 기운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 자 】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한국 카페입니다.
떡볶이와 라면, K-팝 굿즈는 이제 프랑스 10대 20대들의 대화 코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신디 / 프랑스 파리 시민 - "라면 좋아하고요. 떡볶이 좋아해요. 매운 것 좋아해요. 진짜 최고예요."
"저희 3명 잘 몰랐는데, 대학에서 K-팝 때문에 알게 되어서 친해졌어요." "K-팝 덕분에 한국문화 알게 됐는데 진짜 좋아해요."
▶ 인터뷰 : 사바나 / 파리 K 카페 대표 - "K-팝과 한국 문화 이제 프랑스에서 진짜 유명해졌어요."
비빔밥 같은 한식은 노년층도 사로잡았고,
"매운데 맛있어요." "파리에 한국식당 진짜 많이 생겼어요."
한국식당에서는 화이트 와인과 김치, 보쌈을 혼자 즐기는 풍경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이연정 / 파리 L 한국식당 대표 - "한국분들 여행 오시는 분들 위한 한국식당이 많았는데, 지금은 현지 프랑스분들이 찾는 한국식당이 더 많아졌어요."
높아진 K-컬처의 위상만큼이나 2030 엑스포 유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 지지 성명을 내놓으면서, 유럽국가들의 표심이 우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파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K-푸드 K-컬처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강점을 엑스포 유치로 연계시키면, 다음 달 최종 투표에서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10월 16일 MBN 뉴스7
【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는 지금 K-컬처 인기가 대단합니다. 2030 세계 엑스포 부산의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데 이어서 유럽 최대 공연장에서 2만 명이 참석한 K-팝 콘서트도 열렸는데, 투표권을 가진 각국 엑스포 대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프랑스 파리) - "유럽 최대 공연장,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라데팡스 아레나입니다. 여기에서 K-팝 콘서트가 열리는데, 6시간 전인데도 관람객들 줄은 끝이 안 보입니다."
기다리는 줄을 따라가 봤더니 1km도 넘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면서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고, 공연장 밖 라데팡스 동네 전체는 하루 종일 K-팝으로 들썩였습니다.
▶ 인터뷰 : 마누아 / 프랑스 - "아침 7시부터 여기 와 있었어요. K-팝 진짜 좋아해요. K-팝 들은 지 6년 정도 됐어요. 빨리 보고 싶어요."
▶ 인터뷰 : 노에미 / 프랑스 - "전 한국 사랑해요. K-팝 K-드라마 모두 한국에서 온 것 다 너무 좋아요."
▶ 인터뷰 : 알리 / 프랑스 - "한국 문화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구했어요. 저처럼요."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가수 싸이가 11년 만에 파리에 모습을 드러내자, 2만 2천 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은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음>
이번 K-팝 콘서트에는 국제박람회기구 BIE 대사들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의 각계각층 인사들 200여 명이 초청됐습니다.
K-팝으로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이 공연은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하기에 충분하다는 K-컬처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장성민 / 대통령 특사 - "K-팝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 K-팝이 세계 소통의 창이고 2030 부산엑스포는 세계연대의 축이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기적의 가능성을…."
현지에서는 K-컬처와 외교라인을 총동원한 유치 노력이 지속되면서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렸던 열세를 뒤집고,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10월 20일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2030 세계 엑스포 유치 결정까지 이제 한달 남짓 남았습니다. 축구경기로 치면 마지막 10분이 남은 셈인데요. 그동안 정부와 기업인이 만난 외국 정상들과 각국 엑스포 대사들 합하면 2,3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의 표심을 우리 쪽으로 많이 가져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는 한국인으로서 국제박람회기구 의장까지 했던 잔뼈 굵은 유럽 외교통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를 파리에서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최재철 / 주프랑스 한국 대사 - "140개 공관을 대상으로 600여 회 접촉 횟수를 가졌습니다. 외교라는 게 총성 없는 전선입니다. 서로 정탐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현장이 바로 파리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부산과 파리를 바삐 오가며 엑스포 대사들을 만나 왜 부산이 개최지가 돼야 하는지를 설득하고 또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엑스포 유치) 제일 적합한 곳은 한국이다라는 데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는데, 나라마다 복잡한 이해타산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가 없고….축구로 말하면 마지막 10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인들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대륙별로 역할을 나눠 인맥을 총동원하다시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부산엑스포는 여러분 나라에 해결책을 줄 수 있는 '솔루션플랫폼'이 될 겁니다."
경쟁국인 사우디보다 1년 늦게 본격 유치에 뛰어든 만큼, 정부는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모두 나서 유치 외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지난달 말까지) 민관이 만난 분은 2,308명 됩니다."
프랑스 언론은 지난주 열린 국제심포지엄과 이번 주 K-팝 공연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부산의 유치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이재형·김민지·이유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트럼프 2.0' 앞두고 한중 관계 훈풍…미중 갈등 우려도
- 시진핑 ″한반도 충돌·혼란 발생 허용하지 않을 것″…북한 추가 파병 입장 모호
- 처음보는 여성 따라다니며 성매매 제안한 60대 실형 선고
- ″해리스,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기부 요청″…이유는?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수사, '검수원복' 덕분에 가능″
- 초등학교 근처 보드카페로 위장한 키스방 적발…업주 1명 구속
- 김여정 ″오물짝을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대북 전단에 반발
- ″이걸 왜 가져가″...한국인 20대 페루서 체포
- ″마약 사려고 했는데″…밀반입 시도한 외국인의 '황당한 변명'
- 패혈증 환자에 장염 진단해 환자 사망…대법 ″의사 과실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