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다음은 셀트리온제약 합병…일본 기업 인수도 눈독"

김태환 기자 2023. 10. 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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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연내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셀트리온제약 합병까지 진행한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바이오회사 투자와 인수합병을 본격 추진하는데 피인수 유력 후보는 일본 기업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제약까지 내년 예정대로 합병을 완료하고 나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다"면서 "셀트리온홀딩스는 상장을 추진하고, 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회사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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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연내 마무리…셀트리온제약 합병 '릴레이' 진행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 투자 역할 집중…일본서 인수합병 논의 중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3일 각각 임시주총을 열고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 형태는 셀트리온이 존속법인으로 남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2023.10.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연내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셀트리온제약 합병까지 진행한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바이오회사 투자와 인수합병을 본격 추진하는데 피인수 유력 후보는 일본 기업이다.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은 25일 오전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후 사업 비전과 미래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연내 마무리하고 나면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 합병에도 착수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합병 후 셀트리온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3조5000억원대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50%대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달 임시주총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의결하고, 본격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종 합병 기일은 12월28일이로 존속법인인 셀트리온은 1월 본격 출범한다.

이에 셀트리온그룹의 구조는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셀트리온홀딩스가 합병 후 존속법인인 셀트리온을 지배하는 구성이다.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이 일부 있지만, 추가 합병 여부는 미정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제약까지 내년 예정대로 합병을 완료하고 나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다"면서 "셀트리온홀딩스는 상장을 추진하고, 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회사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회장 개인 자금과 그룹 내 현금성 자산을 동원한 해외 기업 인수는 진행 중이다. 앞서 서 회장은 올해 8월 합병을 알리는 간담회에서 인수합병에 대한 의사를 밝혔는데 이날 그 첫 대상 기업이 일본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연간 판매액은 약 1200억원 수준으로 현지 기업과 합병 시 일본 시장 공략에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

서 회장은 "인수합병 대상으로 일본 기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하게 결론이 안났다"면서 "일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0%를 우리 회사가 점유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합병의 불확실성은 이제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면서 "내년 종합 제약회사로 도약해 자체 개발, 자체 생산, 110여개국 직판망을 통해 원가 경쟁력 갖추고, R&D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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