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부산도시철도에 도착한 감사 손편지…"덕분에 무사히 비행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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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에서 도움을 받은 일본인 여행객이 바다 건너 감사 인사를 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직원에게 도움을 받은 일본인 승객이 일본 귀국 후 감사의 마음을 담은 택배를 보냈다.
지난 8월 26일 부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마친 일본인 A씨는 귀국편 비행기 탑승시간이 임박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김해공항행 열차로 신속히 환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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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지하철에서 도움을 받은 일본인 여행객이 바다 건너 감사 인사를 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직원에게 도움을 받은 일본인 승객이 일본 귀국 후 감사의 마음을 담은 택배를 보냈다.
지난 8월 26일 부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마친 일본인 A씨는 귀국편 비행기 탑승시간이 임박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김해공항행 열차로 신속히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현금이 없어 승차권을 구매할 수 없었던 A씨는 사상역 역무안전실에 방문해 공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다.
당시 근무 중이었던 2호선 사상역 직원은 A씨의 급박한 상황을 헤아리고, 제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편도 승차권 구매비용 2000원을 빌려줬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이달, A씨는 사상역 역무안전실에 편지와 간식 등을 보내왔다.
한글로 쓴 A씨의 자필 편지를 읽은 사상역 직원들은 "낯선 타지에서 비행기를 놓칠까 노심초사하던 승객을 당연히 도운 것뿐인데, 잊지 않고 소식을 보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고 뭉클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지난 20일에는 2호선 수정역 직원들이 역 환경사와 직원들에게 친절히 길 안내를 받은 80대 어르신의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현장에서 늘 진심을 담아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승객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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