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움 떨친 극장골' 매과이어 "故 찰튼 경 떠나고 힘들었는데"... 'PK 선방' 오나나도 "우린 명문팀!" 감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C코펜하겐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매과이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첫 승리를 거둔 맨유는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자리했다. 코페하겐은 1무2패(승점 1)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맨유의 승리 주역은 매과이어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였다. 매과이어는 무실점 수비를 바탕으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올드 트래포드를 함성으로 이끌었다. 오나나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PK)을 막아내며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특히 두 선수는 최근 부진한 활약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나란히 승리의 주역이 되며 그간의 설움을 떨쳐냈다.
0-0 팽팽한 흐름 속에서 매과이어가 헤더로 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매과이어는 홈팬들에게 다가가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매과이어는 최근 세상을 떠난 팀의 전설 故 바비 찰튼 경에게 승리를 바쳤다. 그는 "우리가 승리할만한 경기였고 이길 운명이었다. 찰튼 경과 그의 가족들에게 승리를 바치고 싶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셰필드전부터 지금까지 힘든 한주였다. 전설이 떠난 것은 우리 선수단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간의 부진을 떨친 활약에 대해선 "내게 기회가 왔다. 맨유라는 팀을 도우며 원래의 명성을 다시 찾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은 대단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366억원)를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활약은 저조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의 비난을 샀고 방출 1순위로 꼽혔다. 급기야 올 시즌엔 브르노 페르난데스에게 주장직도 빼앗기며 매과이어는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귀중한 '한방'으로 그간의 설움을 어느 정도 떨쳐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매과이어의 득점에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어렵고 복잡한 경기였지만 승리를 거뒀다. 이는 맨유의 승리 DNA에서 비롯됐다. 정신없고 긴장되는 경기였지만 승리할만한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기회에도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에 가담한 매과이어가 에릭센의 엄청난 어시스트로 득점을 만드는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매과이어를 칭찬했다.
경기 후 오나나는 "난 내 일을 했을 뿐이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맞아 승리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좋은 경기를 펼쳤고 매과이어가 귀중한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맨유다. 명문팀이고 일류급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이제 반등은 시간문제다. 이대로 전진해야 한다. 우리가 결국 해낼 것이고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이날 "매과이어와 오나나가 맨유 승리에 '외의의 주역'이 됐다"면서 두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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