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내년이 더 밝다(종합)

김경은 2023. 10.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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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올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125.9% 늘어난 6944억원,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4분기나 내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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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인프라 확대…전년比 매출 29.8%, 영업이익 125.9%↑
공장 증설 통해 변압기 생산 능력 확대
2024년 2200억원 매출 증대 전망
"수요 탄탄 판가 인상 추진 중…이익률 추가 개선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올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판매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매출증대와 영업이익률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125.9% 늘어난 6944억원,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2.3%를 기록했다.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대를 돌파해 3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 크게 늘어났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5.2%,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전력 변압기가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미주 법인은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하면서 알리바마법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9% 늘었다. 다만 중국 양중법인은 내수부진 영향과 일부 공사에서 370만불 규모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4분기나 내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수주는 6억7700만 달러로 전분기 수주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28.7% 감소했지만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수주잔고는 39억 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연간 누계 수주 금액은 27억 달러로, 지난 7월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1억 8600만 달러도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울산 공장에는 내년 10월까지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272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이며, 미국 알라바마 법인도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증설의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4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매출이 22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송배전 시장 기회를 활용해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더불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HD현대일렉트릭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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