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추어 7명, 제14회 AAC 출격…10년 만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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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마추어 선수 7명이 제14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우승에 도전한다.
문동현은 대만 아마추어 챔피언십, 블루원배, 드림파크배 등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 13회 중 한국 선수 우승은 단 2회다.
한국 선수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적응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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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아마추어 선수 7명이 제14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우승에 도전한다.
제14회 AAC가 26일(현지시각)부터 호주 블랙록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37개국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한국 선수 7명도 출전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3명이 출전했지만 7명으로 늘었다. 국내파 4명, 해외파 3명이 출격한다.
안성현, 문동현, 이성호, 김현욱은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다.
안성현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최연소 컷 통과(12세 11개월 16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경배, 클럽디배, 영건스매치플레이 등에서 우승했다.
문동현은 대만 아마추어 챔피언십, 블루원배, 드림파크배 등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성호는 말레이시안 아마추어 오픈과 매경배, 김현욱은 허정구배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이병호는 장신(195cm) 골퍼다. 미국 텍사스주 고교 12학년이다. 한국 유명 에이전트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초청선수로 출전한 코리안 투어 LX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스콧 로버트슨 메모리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텍사스 대학 골프팀에 소속된 송태훈은 이번이 두 번째 AAC 출전이다. 허스키 인비테이셔널과 오리건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지원은 버클리대학교 골프팀 소속이다. 공식 기록상 우승은 없지만 상위 1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최고 순위는 송태훈이 보유한 232위다. 문동현은 638위, 안성현은 762위, 이성호는 957위, 이병호는 1048위, 박지원은 1151위, 김현욱은 1187위로 뒤를 잇는다.
개최국인 호주는 제프 관 등 12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스기라 유타 등 8명이다. 중국은 지난해 준우승자인 진보 등 7명을 내보냈다.
호주와 중국은 WAGR 상위 50위 안에 있는 선수 3명씩을 보유했다.
AAC는 올해 14회를 맞았다. 지난 13회 중 한국 선수 우승은 단 2회다. 첫 대회였던 2009년(한창원)과 2013년(이창우)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8회(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연속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대회장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은 미국, 유럽, 아시아와는 다른 환경이다. 강한 바람, 딱딱한 페어웨이·그린, 어렵고 긴 벙커, 오전·오후 심한 온도 차(24일 최저 7도, 최대 26도) 등이 특징이다.
한국 선수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적응이 관건이다. 24일 첫 연습 라운드를 마친 한국 선수들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선수들은 25일 두 번째 공식 연습일을 갖는다.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 대회는 26일부터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컷 통과는 2라운드 종료 후 공동 60명까지다.
우승자는 202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 제129회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준우승자는 디 오픈 퀄리파잉 시리즈 면제 및 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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