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사망 위험 커"…매일 20분 운동이 위험 낮춰

이준기 2023. 10. 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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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매일 20분 이상의 중·고강도 운동을 해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003∼2016년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에서 50세 이상 1난1989명을 대상으로 착용형 기기로 신체활동을 측정한 4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평균 5.2년 간 앉아있는 시간, 중·고강도 운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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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구팀, 1만명 이상 5년간 추적 관찰
신체활동 데이터 분석, 22분 운동 위험 줄여
사진 연합뉴스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매일 20분 이상의 중·고강도 운동을 해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드바르 사겔브 노르웨이 트롬쇠대학 교수 연구팀은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에서 실시한 신체활동과 사망위험 간 연관성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25일 국제 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실었다.

성인은 근무시간을 포함해 매일 평균 9∼10시간 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조사가 설문을 통해 이뤄진 것과 달리 착용형 기기로 실험자의 신체활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3∼2016년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에서 50세 이상 1난1989명을 대상으로 착용형 기기로 신체활동을 측정한 4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평균 5.2년 간 앉아있는 시간, 중·고강도 운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5943명의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은 10.5시간 미만이었고, 6042명은 10.5시간 이상 앉아 있었다. 추적이 이뤄진 5년 간 참가자의 6.7%인 805명은 사망했고, 이 가운데 357명은 앉아 있는 시간이 10.5시간 미만, 448명은 10.5시간 이상이었다.

신체활동 측정 데이터 분석 결과, 하루 12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 중 중·고강도 운동 시간이 22분 미만인 사람들은 하루 8시간 앉아 있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38% 높아졌다.

하지만 매일 22분 이상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사망 위험이 줄어들고, 운동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도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5시간 미만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 매일 10분 간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5% 낮았고, 10.5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 가운데 중·고강도 운동을 10분 간 한 사람은 운동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사망 위험이 35% 낮았다.

연구팀은 "중·고강도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며 "짧게라도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신체 활동 부족에 따른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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