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기 소음 기준치 초과, 최근 4년 동안 3200건

김창성 기자 2023. 10. 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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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여 동안 기준치를 초과한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항공기 소음 건수가 3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허 의원은 "연간 1억명 이상 이용하는 세계적 공항으로 부상한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건수가 연간 1000여건에 달한다는 점은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소음 정책을 등한시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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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주변의 기준치를 초과한 항공기 소음 건수가 최근 4년여 동안 3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인천공항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최근 4년여 동안 기준치를 초과한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항공기 소음 건수가 3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주변 항공소음 기준은 각 측정지점 항공기 통과 시 소음노출레벨 89데시벨(㏈)이며 이를 넘어설 경우 위반으로 간주한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사 소음관리기준 미준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 8월까지 항공기 소음 발생건수는 총 3244건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232건 ▲2021년 429건 ▲2022년 2447건 ▲2023년 136건(8월 기준) 등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발생건수는 900여 건으로 하루 2.5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허 의원은 "연간 1억명 이상 이용하는 세계적 공항으로 부상한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건수가 연간 1000여건에 달한다는 점은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소음 정책을 등한시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 외형적 확장뿐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항공기 소음에 관한 제도 마련 및 관련 법 정비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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