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2무' 최고의 출발 토트넘, 63년 만에 꿈꾸는 리그 우승

김도용 기자 2023. 10. 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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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는 토트넘이 6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린다.

토트넘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7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23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만약 토트넘이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1960-61시즌 이후 63년 만에 정상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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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초반 9경기서 승점 23점 획득했던 8팀 중 절반 우승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열리는 내년 1월이 고비
토트넘의 손흥민이 23일 (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서 리그 7호 골이자 토트넘 경기장 통산 50호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2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는 토트넘이 6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린다. 앞서 좋은 사례들이 있는 만큼 토트넘의 꿈은 결코 허황돼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7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23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1)와는 승점 2점 차다. 무패 과정에서 아스널(2-2 무승부), 리버풀(2-1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승리) 등 강팀들을 상대했다는 점도 토트넘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부임이라는 변수를 이겨내고 토트넘은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바꿔 해리 케인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고 있다. 여기에 제임스 매디슨이 중원에 창의력을 더하며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새로운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한 이브스 비수마와 파페 사르 조합은 에너지가 넘치며 공수에 걸쳐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신입생 미키 판 더 펜, 그리고 새로운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수비는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3일 (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서 리그 7호 골이자 토트넘 경기장 통산 50호 골을 터트린 뒤 교체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3.10.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공수 모두 안정적인 토트넘은 개막 전 예상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고 이제는 우승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아직 29경기가 남은 만큼 이른 시점이지만 EPL의 역사를 돌아보면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지금까지 EPL에서 9경기 만에 승점 23점을 기록한 8팀 중 4팀이 리그 정상에 올랐다. 3팀은 2위, 1팀은 3위를 마크했다.

이처럼 초반 승점 획득이 리그 타이틀 획득에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이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1960-61시즌 이후 63년 만에 정상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변수도 있다. 바로 내년 1월에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이다. 두 대회는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대표팀 차출을 막을 수 없어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을 떠나야 한다.

특히 토트넘에서는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한국 대표로 아시안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주전 미드필더 조합 비수마와 사르도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전망이다.

중원에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최전방은 토트넘 입장에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 입장에서 1월 변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겨울 이적 시장을 현명하게 보낼 필요가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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