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아닌 재생에너지 기반 땐 개도국, 선진국으로 발전할 것”
정책·투자·분산에너지 세션 개최
“탄소 기반의 에너지원에 기반한 개발보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발전하면 개발도상국들도 더 크게 국가적 차원으로 빠른 발전을 할 것입니다.”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둘째 날을 맞은 24일 정책세션 연사로 참여한 팀 칼슨 수살레아 글로벌 컨설팅 대표는 “수소 가격이 낮아지면 다른 국가에서도 기회가 많아질 것이고 다른 나라도 재생에너지를 주요 자원으로 보는 확장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한라홀에선 정책세션 ‘청정수소, 글로벌 정책모색’이 열렸다. 정책세션에는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과 칼슨 대표 외에도 ▷양훈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신산업본부장 ▷채충근 미래기준연구소 대표 ▷리난 홍콩 TCL 과학기술유한공사 부총재 등이 연사로 자리했다. 에너지위원회 위원인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좌장으로 참석했고, 수니타 사티야팔 미국 에너지부(DOE) 수소국장은 온라인을 통해 함께 했다.
칼슨 대표의 말은 ‘향후 수소 1kg 생산에 필요한 금액이 1달러가 되면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를 묻는 말의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질의응답에 앞서 사티야팔 미 DOE 국장은 세션에서 “바이든 정부는 10년 안에 1kg 청정수소 생산에 1달러 미만의 비용 들도록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세션에서 양훈철 본부장은 국내 수소산업의 현황과 정부의 ‘수소 R&D 주요 목표’, ‘2024년도 수소 부문별 신규 R&D’ 계획 등 국내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채충근 대표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과 ‘수소법’ 등 수소가 가진 위험성에서 비롯된 국내외 안전 규제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같은 시간 삼다홀에선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회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이 환경세션으로 개최됐다. 이번 권역별 포럼은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소통하며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분산에너지 지역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로부터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분산에너지란 대규모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장거리 송전망을 통해 전달하는 기존 형식과 달리,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이나 지역 또는 인근지역에서 직접 공급하거나 생산하는 에너지를 뜻한다. 즉, 동네 근처 발전소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생산한 전력을 해당 지역에서 판매·소비하는 시스템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 잉여전력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려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며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제주가 대한민국 분산에너지 시대를 열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전날 문재도 회장, 레베카 마세르뮬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의장,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등과 연이어 만나며 제주의 그린수소 정책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올링 대사는 오 지사와 만나 “덴마크는 그린수소 분야에 있어서 한국, 특히 제주도와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녹색성장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부유식 해상 풍력 등의 사업을 제주도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수소 기업들과도 연쇄 면담을 갖고 민관 협력 방안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전날 이만섭 효성 하이드로젠 대표와 그린수소 생산 및 유통 참여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와는 30메가와트(㎿)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등 수소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반한승 SK인천석유화학 부사장과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 협력사업을,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와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주의 중장기 액화수소의 확대방안을,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이사와는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관련 협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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