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누웠다가 폰 보다가...“재택근무때 일 덜해” 블랙스톤 회장의 팩폭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0. 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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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재택 선호…기업들 계약 끝나면 사무실 없앨 것
혼합형 원격근무 트렌드로 사무실 공실 늘어날 전망
신축 빌딩은 유망…창고 부지 수요도 증가추세
CEO 64% “과거 사무실 근무 방식 돌아갔으면”
<사진 출처=연합뉴스>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회장이 “재택근무 시 사무실에서보다 업무를 덜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심각한 미국 상업용 빌딩 공실과 유망 부동산 투자처를 언급하면서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슈워츠먼 회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에 패널로 참여해 ‘혼합형 원격 근무’ 트렌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것은 사무실에서만큼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며 “출퇴근 교통비, 점심식사, 양복 구매 등에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블랙스톤은 올 초 미국 내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부동산 공실 지속으로 자사의 부동산펀드 및 리츠에 환매 요청이 빗발치면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슈워츠먼 회장은 이날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공실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기업들이 기존 임대계약이 끝나면 사무실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자산은 경제적으로 생존할 수 없었지만, 신축 빌딩은 회복력이 돋보이고 창고와 같은 부동산 수요도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가 최근 발간한 ‘KPMG 2023 CEO 전망’에 따르면, 매출 5억 달러(약 6700억원) 이상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32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4%가 2026년까지 팬데믹 이전의 근무 방식으로의 회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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