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유의동 "혁신위, 공천 언급 자연스러워…'백화점 정당' 돼야"

박상곤 기자 2023. 10.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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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관련해 "혁신위가 공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혁신위가 영남권 다선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혁신안으로 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지도부여서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혁신위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 같아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 혁신위원장이 일성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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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3.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관련해 "혁신위가 공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선을 코앞에 두고 꾸려진 혁신위이기 때문에 공천 개혁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맹탕이란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물음에 "당의 역할에 공천이란 부분이 들어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혁신위가 영남권 다선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혁신안으로 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지도부여서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혁신위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 같아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 혁신위원장이 일성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는 의원이 나올지에 대해선 "하 의원 같은 분들이 수도권 출마를 해준다는 것은 몇 명 되지 않는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으로서 매우 힘이 되는 일"이라면서도 "다만 (당이) 인재 영입을 하는 것이 수도권에 훨씬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경쟁력을 따지지 않은 상태로 영남 의원들을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는 면밀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를 혁신위원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유 정책위의장은 "비윤이다 친윤이다 나눌 문제는 아니다"라며 "현재 우리 당이 다양한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누구나 공감을 하는 것이다. 당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당외 인사든 누구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변화를 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구도 제한이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발족시킨 가장 중요한 이유가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라며 "모든 이슈를 다 담아야 하는 정당이 돼야한다. 소위 말해 '백화점 정당'이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당이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분들이라면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저희 당이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만큼 작은 자극에 전체의 틀을 흐트러뜨릴 만큼 약한 정당은 아니다"라며 "다 포용한다는 차원에서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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