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합병, 모두의 바램…연내 마무리(종합)

송연주 기자 2023. 10.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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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추진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연내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25일 여의도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의의 및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계약서 승인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합병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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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회장 "합병 불확실성 없다"
2사 합병 후 6개월내 제약합병 착수
합병후 내년 매출 3조5000억원 예상
홀딩스도 상장 검토…"투자 회사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그룹 사업 현황 및 합병 후 계획,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3.10.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추진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연내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25일 여의도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의의 및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계약서 승인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합병안이 가결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참석 대비 찬성비율 95.17%, 셀트리온은 참석 대비 찬성비율 97.04%로 가결됐다. 회사는 12월28일 합병을 목표로 한다.

합병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는 23일부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는 합병 성공을 무산시킬 수도 있는 변수로 지목돼왔다. 청구권 행사 규모가 회사에서 준비한 1조원을 크게 넘는다면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에 자신의 보유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사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서 회장은 "(합병에 반대표를 던진 분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다 행사하더라도 그 만큼의 자금이 준비돼 있다"며 "주식매수청구권이 더 이상 합병의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지 않다. 회사는 주식매수 청구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 합병이 연내에는 잘 마무리될 것 같다. 차질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이후 내년에는 매출 3조5000억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A) 1조7000억원 달성을 예상한다. 2024~2025년에는 바이오시밀러 5개를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며 "이렇게 회사의 미래 모습이 밝아질 때 합병하는 게 의의 있을 것 같아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가격과 관련해선 "짐펜트라의 경쟁제품인 다케다 제품의 연간 약값이 9만~10만 달러이므로 미국에서 비슷한 약값을 받을 것이다"며 "유럽에서의 '램시마SC' 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 페이어(Payer)들과 협상이 시작돼 연내 페이어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투자자와 미래 투자자가 모두 원해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번 1단계 합병 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 합병에 착수해 내년에 종합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 우리 회사의 강점인 자체 개발, 자체 생산, 110여개국 직판에 더해 합병을 통한 원가 경쟁력 및 불확실성 해소 시너지가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서 회장이 지분 98%를 가진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셀트리온홀딩스가 상장하면 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총 후 셀트리온그룹은 자사주 소각과 5000억원 상당의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그는 "우리 주가가 저평가 돼있어 자사주를 산다"며 "내 회사에 자신있어서 투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EBITA 약 3조원 중 1조원은 R&D에 쓰려고 한다. 2025년엔 EBITA 3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미래를 위해 R&D 투자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그룹 사업 현황 및 합병 후 계획,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3.10.25. myjs@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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