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인요한 혁신위 누가 참여하나?..."다 바꿔야"

YTN 2023. 10. 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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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정국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3개의 키워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보시겠습니다.

원래 제목은 누가누가 나서나였는데 누가누가 합류하나 이렇게 했습니다. 누가 합류하는 겁니까?

[김병민]

혁신적인 인물들이 영입될 거라고 생각되고요. 인요한 위원장이 모든 것들이 베일에 가려진 상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선임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고 그리고 어떤 분들을 영입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진짜 모릅니다.

[앵커]

진짜 모르시니까군요. 국민의힘 최고위원께서 모르시는 지금 진행이 되고 있고 언제 발표가 되는 거죠?

[김병민]

내일 오후에 최고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혁신위원들 인선이 마무리되면 최고위 의결을 거쳐서 기구 출범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마 이르면 내일 최고위 의결을 거치면서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되는 후보들이 박은식 30대 호남 출신 청년 의사, 그다음에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길 의원 등인데 그다음이 김경률 회계사 이런 분들인데 대충 맞는 겁니까?

[김병민]

지금은 언론에서 여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하마평들을 갖고 취재하는 것 같고요. 저한테도 수없이 많은 분들이 연락이 와서 물어보고 퍼즐을 맞추듯이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전화를 받았다, 직접. 그리고 나서 고사했다고 하는 인물은 지금 천하람 위원장 한 명만 있는 것이고 그 외에는 따로 연락을 받았다는 등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기 때문에 지금 나오고 있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내일 최종 발표가 날 때까지는 실질적으로 알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조금 전에 말씀 주셨던 윤주경 의원 같은 경우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서 실제 비례대표 1번으로 들어오면서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던 것이 아닌가 싶고. 하지만 최종적인 명단을 보기 전에는 전혀 알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김경률 회계사는 본인이 거론됐는데 본인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천하람 순천 당협위원장이 고사했다는 얘기가 오늘 뉴스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먼저 잠깐 들어보고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보시죠.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혁신위원 제안을 받았는데 거절했다라고 보도가 돼 있더라고요. 맞습니까?) 직전 최재형 혁신위도 참여했잖아요. 제가 무슨 직업 혁신위원도 아니고 혁신위라는 자리를 제가 독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어떠냐 말씀 주셔서 최근에 방송하러 서울에 잘 안 갈 정도로 순천에서 지역활동 많이 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해서 받아들이셨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이번에 혁신위에 참여하는 것은 좀 자기모순인 것 같아요.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시는 게 옳다라고 얘기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말하자면 김기현 대표 시간벌기용 허수아비 혁신위원 이런 것은 전혀 할 생각이 없습니다.]

앞부분은 정무적으로 얘기하는 것 같았는데 뒷부분은 허수아비라는 표현까지 나왔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최진봉]

뒷부분이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김기현 체제가 계속되는 한 헉신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천하람 위원장의 판단은 그렇다고 봅니다. 천하람 위원장 판단은 김기현 체제가 지금의 비판 또는 어려움 이걸 모면하기 위해서 인요한이라는 인물을 이용해서 잠시 시간을 벌기 위한 수순이 아니겠냐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 혁신위에 들어가서 뭘 할 수 있겠나 이런 판단이 들지 않겠습니까? 전권을 줬다고 얘기를 하지만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도 권한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있고 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입장을 내놓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요한 혁신위가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이런 점에서 본다면 이름 하나 올려놓고 아무 성과 없이 끝나게 되면 본인도 비판을 받게 돼요. 위원장뿐만 아니라 위원으로 참여했던 분들 입장에서도.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천하람 당협위원장 입장에서는 혁신위에 참여하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인 입장이나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이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신 허수아비 혁신위가 아니냐라는 그 의구심 또는 그런 것이 그렇게 생각하는 일반 유권자, 우리 국민들, 시청자들도 적지 않거든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김병민]

저는 천하람 위원장이 본인이 고사하고 난 뒤에 내놨던 설명과 해명이 본인 스스로를 옹색하게 만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굉장히 고심 끝에 연락을 했을 거고요. 천하람 위원장 본인은 대한민국에 있는 많은 정치인, 원외 정치인입니다마는 언론과 소통하면서 본인의 목소리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강력한 스피커를 갖고 있는 정치인 아닙니까? 혁신위원으로서 만약에 자리에 들어간다면 그 안에 있는 혁신위원회가 말 그대로 허수아비 역할에 치중하거나 개혁과 혁신의 드라이브로 가야 되는데 그런 걸 안 하고 있을 때 천하람 위원장이 가만 있는 사람이겠습니까? 밖에 나와서 이대로 가면 당이 어려워진다, 더 큰 길로 가야 되는데 도대체 혁신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천하람 위원장일 거라고 보고 그렇게 얘기해서 만들어낸 혁신안이 있을 때 지도부가 받지 않게 된다면 반혁신적인 국민의힘 지도부로 낙인이 찍히게 되면서 총선을 치르기는 매우 어려워지겠죠. 저렇게 천하람 위원장이 나와서 어떤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지 하나도 정제되거나 이렇게 조율되지 않은 사람인 걸 모를 리가 없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요한 위원장이 천하람 위원장에 손을 내밀었다는 건 모든 것들을 함께 바꿔나갈 의지가 돼 있으니 통합하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자는 진정성 있는 제안이었을 겁니다. 그런 제안을 받고 난 다음 본인이 고사하는 건 본인의 자유입니다마는 이러한 진정성까지 퇴색시킬 정도로 저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천하람 위원장이 이 당에 갖고 있는 진실한 진정성 있는 애당심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까지 피력될 수 있는 바 거절은 본인 자유입니다마는 먹던 우물에 침 뱉는 듯한 발언들은 삼갈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느 쪽이 진정성이 있는지는 국민들이 보고 판단할 것이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천하람 위원장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본인이 이준석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범이준석, 유승민계 이쪽을 끌어안느냐 그 문제였거든요. 오늘은 신인규 전 대변인, 이것도 이준석계는 딱 아니라고 하지만 어쨌건 이준석 대표 때 대변인으로 오디션으로 들어왔었던 오늘 탈당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준석, 유승민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최진봉]

그러니까 이 문제는 사실 두 사람이 공천을 받게 되느냐, 받지 못하느냐와 연관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당의 공천 과정에서 참여할 것으로 저는 보고요. 그래서 공천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과정에서 탈락이 되거나 아니면 아예 1차 컷오프 되거나 이럴 경우에 반발하면서 새로운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러나 제가 생각할 때 공천 과정도 겪지 않고 당장 나가서 신당을 차린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거든요. 지금 이렇게 신인규 전 대변인도 그렇고 천하람 위원장의 발언도 그렇고 이런 발언들을 보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여차하면 우리가 새로운 살림을 차릴 수도 있다고 하는 부분들을 계속 흘려야 되는 거죠. 그래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더 압박을 받을 수 있지 않겠어요?

보수가 나눠지게 되고 특별히 지금의 선거제도로 선거를 치렀을 때 만약에 지역구가 아니라 다른 비례정당 하나를 만들어서 표를 가져간다고 하면 보수진영이 갈라지면서 상당히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좀 더 강하게 압박하는 수단이라고 저는 보여져요. 당장 신당을 차릴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보고 다만 공천 과정에서 소위 이준석계라고 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본인이나 아니면 유승민 전 의원이 불이익을 당했을 때는 다른 행동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부분에 대한 분위기를 계속 띄워서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형태, 이런 형태의 전략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총선 공천을 어디에 신청할 것이냐, 어디일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진봉]

예전에 했던 것이 아니라 TK 쪽이 더 가깝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러니까 본인이 신청을 하고 유승민 전 의원도 할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죠, 유승민 전 의원은 TK가 기반이니까요. 이준석 전 대표는 서울이 기반이었는데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가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그런데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 뭔가 새로운 행동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고 그걸 핍박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잖아요. 그걸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고요. 비윤계라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있다, 또는 당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본인들이 새로운 세력이 되겠다, 이런 기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그런 과정도 겪지 않고 공천 신청도 하지 않고 바로 나온다? 명분이 없어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공천 신청까지 하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지금 TK에 아마 공천 신청을 하고 안 되면 탈당할 가능성이 꽤 높다, 그다음에 신인규 전 대변인의 탈당, 김 최고위원님 어떤 시각에서 보십니까?

[김병민]

이제 총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합집산, 여러 가지 선택들은 역대 어느 총선을 막론하고 여러 정당에서 나타났던 일들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얼마큼의 큰 세력화를 만들면서 또 시대정신에 맞춰가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을까가 남겨진 과제일 텐데요.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변화하고 또 그 과정에서 모두 함께 나아가기 위한 통합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배척하거나 과거에 있었던 계파 갈등처럼 누군가를 찍어내는 수준으로 가거나 아니면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처럼 수박 색출, 여기에 대한 비명계 축출, 이런 방식의 거친 정치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을 버리고 나간 상태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본인들이 가고자 하는 본인 정치를 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겠죠. 신인규 위원장이 선택했던 길과 또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이 선택하는 길이 다 하나로 맞물려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각자도생의 길에 나선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국민의힘은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통합하고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한 품을 넓히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그런 노력들을 게을리하지 않을 거고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든 또 천하람 위원장이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의 목소리까지도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다시금 드립니다.

[앵커]

이준석, 유승민 두 사람이 TK에 공천신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은 동의하십니까?

[김병민]

사람 마음을 제가 예단해서 언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TK라고 하는 국민의힘의 안정적인 기반인 곳에서 오래 정치를 해왔죠. 대권주자로서의 역할도 하셨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중도 외연확장이라고 하는 자신의 경쟁력을 고민하게 된다면 수도권 같은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줄 때만이 유승민 전 의원의 확장성이나 당이 또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공간들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좀 해 보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은 상계동에서 나고 자란 상계동 사람임을 오랫동안 강조해 왔고 또 노원병에서 세 번 떨어졌지만 항상 입을 열 때마다 노원에 진심이라는 표현을 써왔습니다. 그렇게 노원에 진심을 갖고 있다면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의 변화와 관계없이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은지에 대한 열망이 들끓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뿐 아니라 같이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을 발전시키겠다고 함께 정치를 했던 사람이 도봉갑에 있는 김재섭 위원장, 저도 광진갑에서 어려운 동네지만 동네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거든요. 그런 진정성들이 만약 이준석 전 대표가 여러 정치적 여건 때문에 노원은 아니고 대구를 가겠어라고 선택하는 순간 그동안 해왔던 본인의 메시지에 대한 자기모순의 덫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여러 정치적 수사들을 섞어가면서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당의 핍박 때문에 본인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사람이 갖고 있는 진심이 무엇인지는 유권자가 판단하게 돼 있습니다. 저는 이 전 대표가 본인이 처음 정치했던 초심인 노원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했던 그 진심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국민들이 지켜보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 주제 마지막 질문으로 인요한 위원장께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조금 전에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농담으로 한 것이고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고 조금 전에 발언을 하셨다고 합니다. 낙동강 하류 세력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병민]

표현에 대해서 인요한 위원장도 정치를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설화에 오르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실 것으로 보여지고요. 인요한 위원장이 하고 싶었던 얘기는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오명이 영남 기득권 패권정당 이런 식으로 불필요한 프레임에 씌워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100석이 넘는 의석을 갖고 있지만 여기 수도권 의석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상황인데 수도권 의석을 잡지 못하면 과반 의석을 잡지 못하고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힘 있게 일할 수 있는 길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많은 의석을 이른바 영남지역에 있는 현역 의원들이 그 주류세력을 형성하고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분연하게 나아가야 될 길은 수도권 중심으로 나아가야 되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고요. 여기에 대해서 누군가를 배척하거나 적대시하면서 당을 갈라세우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나가라, 이런 얘기가 아니라 뒷전에 서야 한다. 첫 발언도 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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