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계절’ 맥 못추는 골프존…주가는 10만원도 깨져
증권가 “신제품이 실적 성장 견인할 것”
‘골프 열풍’이 한풀 꺾인 연초까지도 15만원대를 노리던 골프존은 가을을 앞두고 내리막을 탄 뒤 맥을 못 추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 오른 9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프존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름에만 하더라도 10만원을 상회했고 불과 한 달여 전까지 9만8000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모양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19만을 상회하던 주가가 반토막 난 셈이기도 하다.
신제품까지 출시하면서 골프존의 매출 자체는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주가도 부진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 기간 대비 25% 줄어든 72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7% 줄어든 461억원을 기록했다. 골프존이 해외진출에 나서면서 지출한 마케팅 비용 탓에 판매관리비가 32%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7년 만에 출시한 신제품 투비전NX이 하반기 이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은 전작보다 20%가량 가격이 높기 때문에 판매단가 개선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골프시뮬레이터 기준으로 1만개 이상의 교체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체에 2000만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돼 교체사업만으로 2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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