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계절’ 맥 못추는 골프존…주가는 10만원도 깨져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0. 25. 1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 25% ‘뚝’
증권가 “신제품이 실적 성장 견인할 것”
2021년 2월 27일 골프존 주최의 LG U+ X 한중 골프존 스킨스 챌린지 대회에 참여한 유현주(오른쪽)와 안소현이 경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골프 성수기인 가을이 도래하자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의 주가가 기세를 잃었다.

‘골프 열풍’이 한풀 꺾인 연초까지도 15만원대를 노리던 골프존은 가을을 앞두고 내리막을 탄 뒤 맥을 못 추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 오른 9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프존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름에만 하더라도 10만원을 상회했고 불과 한 달여 전까지 9만8000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모양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19만을 상회하던 주가가 반토막 난 셈이기도 하다.

신제품까지 출시하면서 골프존의 매출 자체는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주가도 부진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 기간 대비 25% 줄어든 72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7% 줄어든 461억원을 기록했다. 골프존이 해외진출에 나서면서 지출한 마케팅 비용 탓에 판매관리비가 32%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7년 만에 출시한 신제품 투비전NX이 하반기 이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은 전작보다 20%가량 가격이 높기 때문에 판매단가 개선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골프시뮬레이터 기준으로 1만개 이상의 교체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체에 2000만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돼 교체사업만으로 2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