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통 가면 한자리에…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개막

김석 2023. 10. 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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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의 가면극에 담긴 마음이 같은지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는 특별전 <마스크(mask)-가면의 일상(日常), 가면극의 이상(理想)> 이 내년 3월 3일(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년 동안 진행한 아시아 가면 조사·연구가 응축된 결과물로, 전시 개막과 함께 발간하는 『한국·일본·중국의 가면과 가면극』 학술총서를 바탕으로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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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의 가면극에 담긴 마음이 같은지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는 특별전 <마스크(MASK)-가면의 일상(日常), 가면극의 이상(理想)>이 내년 3월 3일(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년 동안 진행한 아시아 가면 조사·연구가 응축된 결과물로, 전시 개막과 함께 발간하는 『한국·일본·중국의 가면과 가면극』 학술총서를 바탕으로 마련됐습니다.

고려시대 하회별신굿탈놀이, 1930년대 북청사자놀이 탈 등을 한데 모아 우리나라 가면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중국 나희(儺戲)의 가면과 함께 일본 가구라(神楽) 가면도 국내 최초로 공개합니다.

1부 '다른 이야기'에서는 삼국 가면극의 각기 다른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향을 알아봅니다.

말뚝이 대 양반, 취발이 대 노장, 할미 대 영감의 대결 구조로 극을 이끌어가다가 결국 화해하고 다 같이 춤을 추며 끝나는 한국의 탈놀이, 역사 속 영웅과 이웃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연희하는 중국의 나희, 신화와 민간 신앙 속의 여러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일본의 가구라까지 삼국 가면극의 특징적인 이야기를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구성했습니다.

2부 '같은 마음'에서는 멀고 먼 사막을 건너 삼국에 온 사자가 벽사의 왕이 된 이야기, 흉악하게 생겼지만, 사실 액을 없애고 복을 주는 착한 가면들, 풍농․풍어․다산 등 풍요를 목적으로 연행되는 가면극들까지 살맛 나는 세상을 꿈꾸는 소망이 담긴 가면과 가면극을 소개합니다.

한편, 세 권으로 발간된 『한국·일본·중국의 가면과 가면극』은 한·중·일 세 나라 연구자 44명이 참여해 ‘북청사자놀음’ 등 한국 가면극 20종, ‘고토 카구라’ 등 일본 가면극 23종, ‘무안나희’ 등 중국 가면극 24종을 망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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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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