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배임·횡령 비위, 이호진 아닌 前 경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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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을 둘러싼 횡령·배임 의혹이 사실이 아니며, 내부감사 결과 전 경영진의 전횡이 이 전 회장의 비위로 둔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광그룹은 "내부 횡령·배임 등 의혹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대외적으로는 이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으로 비춰지고 있으나 이 전 회장의 공백 기간 동안 그룹 경영을 맡았던 경영진이 저지른 비위였다는 점이 감사 결과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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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을 둘러싼 횡령·배임 의혹이 사실이 아니며, 내부감사 결과 전 경영진의 전횡이 이 전 회장의 비위로 둔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광그룹은 24일 경찰이 이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태광C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관련한 입장문을 25일 발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태광그룹은 "내부 횡령·배임 등 의혹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대외적으로는 이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으로 비춰지고 있으나 이 전 회장의 공백 기간 동안 그룹 경영을 맡았던 경영진이 저지른 비위였다는 점이 감사 결과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혹이 발생한 시기 이 전 회장은 수감 중이었거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일상 경영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이 전 회장이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했다.
태광그룹은 경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전임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내부 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금융·IT 분야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전문성을 가진 법무법인 로백스를 감사에 참여시키고 디지털 포렌식과 회계 감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전 경영진의 전횡과 비위 행위가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둔갑해 경찰에 제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비위 행위의 주체와 내용들이 낱낱이 드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태광그룹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 6000만원 대납 △계열사 법인카드 8094만원 사적 사용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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