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준석 “신당? 배제 안 해. 노원병? 경선 이겨도 본선 도전 못하게 할 것”
-신당? 준비하고 있지 않지만 배제 안 해
-신인규 탈당->창당, 이준석 선발대? NO! 선택은 존중
-대통령, 기름 안 나오는 ‘오른쪽’에 부담 있는 듯
-노원 나가도 상처 입힐 것. 유승민 죽이기처럼 또...
-안철수, 정치적 목적 가지고 달려들어 이준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또 하나의 신당, 이준석 유승민 신당은 낭설입니까?
◎ 이준석 > 적어도 제가 유승민 의원님과 상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 빼고 이준석 중심의 신당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입니까?
◎ 이준석 > 준비하고 있지도 않고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뭔 얘기야 그러면. 지금은 준비하지 않고 있지만 나중에는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정리하면.
◎ 이준석 > 그게 뭐 해석이 어려운가요? 그런 거죠.
◎ 진행자 > 그런 거예요? 그러면 그 나중에를 가르는 핵심적인 변수는 뭐가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이런 거죠, 제가 일관적으로 얘기하는 게 보통 정당이 선거 앞두고 한 100일 정도면 그래도 새로운 모습을 기획하고 꾸릴 수 있다. 그런데 그 100일 한계선을 넘어가게 되면요, 이 말씀드릴게요. 지금 120일 한계선이 앞에 또 있습니다. 뭐냐면은 선거 12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한다고 후보들이 돌아다닐 겁니다. 지금 당장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아마 예비후보 등록 기간이 도래하면요, 수도권에 아무도 등록 안 하고 전부 다 영남에 등록할 겁니다. 그게 진행되는 순간 그걸 되돌리기 되게 힘듭니다. 이미 한 번 사무실 내고 현수막 걸었던 사람이 갑자기 수도권에 와서 다시 출마한다 그거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당에 있어가지고 공천 분위기 바꿀 만한 이벤트를 할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것도 일종의 철새죠, 사실.
◎ 이준석 > 그러니까요. 제가 어떤 분을 하나 말씀드리면요. 대전에서 최근까지 활동하다가 사무실 걷고 울산 가서 활동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충청도 안 좋다고 보는 건가요? 그러면.
◎ 이준석 > 대전은 굉장히 안 좋다고 지금 보는 것 같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분위기가 그렇다?
◎ 이준석 > 분위기가 아니라 실제 그렇습니다, 지금.
◎ 진행자 > 그래서 일각에서는 신당 띄어봤자 함께하려고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많을 거라고 보시네, 그러면. 이준석 신당이 뜨면.
◎ 이준석 > 신당이라는 건요, 신당의 형식이나 아니면 지향점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지는 겁니다. 저는 신당을 고민하고 있지 않지만 제가 신당을 만약 하게 된다면 저는 비례 신당 같은 거 할 생각 없습니다.
◎ 진행자 > 지역구에 무조건 낸다?
◎ 이준석 > 저는 예를 들어 비례 신당해서 이준석의 입성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무슨 이런
◎ 진행자 > 비례 2번을 두고 다툴 거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 이준석 > 그 사람들이 하는 예측은 이준석이 나가면 3~4% 받을 거다부터 시작해서 매번 예측해놓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다음 날 와서 또 다른 예측하고 이런 거잖아요. 그 사람들은 그냥 부끄러움을 모르는 상태까지 된 거예요. 그렇고,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요. 신당이라고 하는 건요.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향점이 나와야 되는 것이고
◎ 진행자 > 그렇죠. 물론이죠.
◎ 이준석 > 할 거면 오히려 정당으로서 진짜 무슨 정의당같이 이념 정당할 거 아니면 현실적으로 다수당이 되기 위한 목표를 추진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 된다. 무조건 이렇게 봅니다. 저는.
◎ 진행자 > 대부분의 지역구에 후보 낼 수도 있다?
◎ 이준석 > 후보 내는 거 이전에요, 어느 정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펙트럼보다 훨씬 넓게 시작할 겁니다. 그거는.
◎ 진행자 > 훨씬 넓게라고 하는 거 좀 더 부연설명해주시면?
◎ 이준석 >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잖아요, 이준석이 만약에 신당하게 되면 또 무슨 20대 남성 정당이니 이런 거 생각하잖아요. 아니면 나중에 지분 싸움하려고 보수에 다시 또 대선 전에 합당해가지고 그거 하려고 하는 그거 아니냐 이렇게 하잖아요. 그런 신당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 진행자 > 근데 지금 말씀을 듣다 보니까 이준석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들리는데
◎ 이준석 > 어떤 말도 안 드렸습니다, 그런 얘기는.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을 딱 받아들이는 순간 해석을 하니까 연결이 그렇게 되는데?
◎ 이준석 > 해석 능력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제 해석이 사실은 정석에 해당이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 아닙니다. 아닙니다.
◎ 진행자 > 아닙니까?
◎ 이준석 > 저는 제가 지금 국민의힘의 의원들한테 항상 얘기할 때 뭐라고 하냐면요. 자각 증상이 없으세요라고 얘기해요.
◎ 진행자 > 국민의힘에?
◎ 이준석 > 뭐냐 하면은 국민의힘이 2012년에 제가 처음 정치 시작했을 때 박근혜 비대위로 인해가지고 죽을 법한 선거에서 152석을 억지로 해냈어요. 그 다음에 122, 그 다음에 110 이렇게 내려오고 있는 거거든요. 이 사람들이 지금 패스트트랙 선이 깨지는 걸 한번 경험해봤는데 진짜 개헌선이 깨지는 거 한번 경험해봐야 알겠느냐, 그게 지금 보수라는 근본주의적 보수가 가진 이념적 파이예요. 지금 여기서 홍범도 흉상 갖다 치우자 그러고 이렇게 하는 것 때문에 그거 하고도 찍어줄 사람들이 의석으로 환산하면 80석 미만이에요, 이제. 그런데 이걸 가지고 계속하는데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표하지 못하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신인규 변호사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를 맡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당과 관계를 정리하는 날이 될 거다라는 예고가 있었다. 무슨 뜻으로 지금 해석을 하십니까?
◎ 이준석 > 신인규 변호사는 계속 탈당하고 싶어 했어요.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탈당한 다음에는?
◎ 이준석 > 당 차리려고 하겠죠.
◎ 진행자 > 신당을 만들려고 한다. 그럼 그건 우리 이준석 대표는 전혀 무관한 움직임입니까?
◎ 이준석 > 제가 몇 번 얘기했어요. 신인규 변호사한테 창당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결국 어느 정도는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이 정말 훌륭한 동지들과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고민을 하셔야 되는 건데 신인규 변호사가 의기는 충만한 사람이지만은 지금쯤에서 신인규라는 브랜드로는 신당하기 어렵다. 하지만 신인규 변호사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의기가 장난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하겠다라는 입장이고 저는 그 길에 동참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항상 선택은 존중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신인규 변호사가 주도하는 신당을 선발대로 이해를 하면 어떻게 됩니까?
◎ 이준석 > 전혀 아닙니다.
◎ 진행자 > 아닙니까? 이준석 신당의 선발대로 이해할 여지는 없습니까?
◎ 이준석 > 신인규 변호사가 제가 만약에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면 저는 하지 말라고 그랬겠죠.
◎ 진행자 > 하지 말라고. 배제는 안 한다면서요. 배제는.
◎ 이준석 > 그건 제가 하는 거 얘기고. 지금같이 이런 식으로 이준석 신당에, 신인규 변호사는 저한테도 몇 번 얘기했지만 이게 혹시라도 이준석 신당이라고 오해받아가지고 정치 행보하는데 제한 요소가 될까봐 걱정 많이 하고 저한테 상의를 많이 했어요. 근데 그거는 아닙니다, 지금 상황에서.
◎ 진행자 > 하나만 더 추가할게요.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진 다음에 지지할 것이냐 해서 한 17% 정도 나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만족하는 수치입니까?
◎ 이준석 > 저는 지금 시점에 신당 여론조사는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조사 문항이 바뀔 때마다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하지만
◎ 이준석 > 제3지대 신당이라고 물어볼 때, 이준석 신당이라고 물어볼 때, 이준석-유승민 신당이라고 물어볼 때 다 다르거든요. 창당해야 된다고 생각하냐 아니면 지지하냐 뽑겠느냐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적어도, 적어도 몰상식한 사람들이 나와서 얘기하는 3~4% 받고 떨어져라 뭐 이런 상황은 아닐 겁니다.
◎ 진행자 > 참고로 이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21일~22일까지 이틀간 18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고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라 이런 말씀도 마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죠. 어제 잠깐 이런 보도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그건 어떻게 평가해야 되고 목적은 뭐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대통령께서 계속 오른쪽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내가 오른쪽에서 완벽한 지지를 끌어오지 못해가지고 우리 애국 보수가 실제로는 한 50쯤 되는데 내가 한 30쯤밖에 못 받고 있어, 오른쪽에 20이 더 있을 거야 해가지고 오른쪽에 석유 캐러 가셨거든요. 거기 기름 안 나와요. 지금 거기에 없어요. 저는 진중권 교수가 했던 말을 인용하자면요, 본인이 극우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가장 간단한 기준은 이건 극좌인지 판단하는 기준도 됩니다. 내가 오른쪽을 돌아봤을 때 아무도 없으면 내가 극우라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이준석 > 극좌도요, 내가 왼쪽을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으면 내가 극좌라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지.
◎ 이준석 > 근데 지금 대통령께서는 오른쪽에 뭐가 남아있다 생각해가지고 오른쪽을 돌아보시면서 오른쪽을 더 긁어먹어야지 이렇게 하시는 거거든요. 제 생각에는 오른쪽에 진짜 기름 안 나옵니다. 저기는.
◎ 진행자 > 방향을 잘못 잡았다?
◎ 이준석 > 네.
◎ 진행자 > 물론 어제 그 기사가 나중에 삭제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잘못된 보도여서 삭제된 건지 뭔지 그 연유는 알 수가 없고요. 그래서 조금 전에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가시화된다면이라는 가정 화법으로 질문을 드렸다는 것도 함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고, 어제 저희가 유상범 의원하고 인터뷰 했는데 이준석 대표 문제를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당협위원장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더라고요.
◎ 이준석 > 이게 계속 반복되는 문제가 뭐냐면요, 자기들은 대단한 아량이나 자기들은 대단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제가 이런 거에는 굳이 구체적으로 답하기보다는 안철수식 유머로 답하고 싶은데요.
◎ 진행자 > 어떤 유머인데요?
◎ 이준석 > 뭐 하고 자빠졌죠, 진짜.
◎ 진행자 > 그래요? 아니 비어 있으면 거기 경선에 도전해서 후보가 되시면 되잖아요?
◎ 이준석 > 이 사람들이 2016년에 유승민 물 먹이기 할 때 썼던 방식을 그게 그때 당 망쳤거든요. 자기들이 그걸 지금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또 하려고 하는 거예요. 제가 경선에 도전하고 이렇게 한다고 했을 때 분명히 막판에 가가지고 물 먹이려고 노력할 거고.
◎ 진행자 > 근데 거기만 경선룰을 따로 잡을 수도 없는 거잖아요. 똑같이 잡을 거 아니에요?
◎ 이준석 > 아닙니다. 보면 막 극우유튜버 이런 사람 다 투입해가지고 막 동네에서 마이크 틀고 다니고 이럴 거예요.
◎ 진행자 > 떨어뜨리기 운동을 할 거다?
◎ 이준석 > 그렇죠. 상식선에서 이 사람들이 지금까지 해온 짓이 있는데 반성을 하지 않고 지금 이런 장난을 치면 누가 그걸 받아들이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는 방법은 전략공천 말고는 없네요?
◎ 이준석 > 아니요. 전략공천이고 뭐고 간에 제가 얘기하잖아요. 저는요, 제가 8년 동안 노원병에서 열심히 지역 다니면서 저는 노원병에서 제가 어려운 곳에 도전해가지고 당선되는 걸 항상 제 목표점을 삼았고 저는 그걸 행복하게 했어요.
◎ 진행자 > 근데 제가 이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지금 이준석 전 대표의 말씀을 종합하면 어느 지역구에 도전을 하든 떨어뜨리기 운동, 후보가 안 될 거면 전략공천을 받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을 포기하거나
◎ 이준석 >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경선해서 노원병을 제가 질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누가 봐도. 근데 뒤집어 말하면 그 과정에 엄청나게 상처를 입혀서 본선 도전을 못한 분위기 만들어낼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게 설령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 이준석 > 경선이 두려운 게 아니라요, 거의 그때 가면 그때 유승민 죽이기 하던 것처럼 또 하려고 할 거예요.
◎ 진행자 > 아무튼 국민의힘 공천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정리해도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요, 지금 시점에서 이 사람들이 반성이나 아니면 과거에 대해 가지고 뭔가 자기들 잘못했던 걸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는 한 이 당이 이준석 공천 문제를 갖고 자기들은 대단한 승부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수도권을 이길 가능성 아니면 100석 이상 할 가능성 되게 약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30초 남았는데 이 질문 드릴게요. 안철수 의원하고 풀면 안 돼요? 한번 이렇게 딱 술자리 한 번 갖고.
◎ 이준석 > 제가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이상한 소리하는 사람도 있고 저랑 싸웠던 사람도 있고 다 있거든요. 그분들과 문제없이 지내요. 그런데 이분은 지금 정치적 목적이 있잖아요. 거기 꽂혀가지고 달려드는 거잖아요.
◎ 진행자 > 비대위원장 자리 노린다, 그 말씀이십니까?
◎ 이준석 > 뭔지 모르겠지만 선거 끝나고 얻은 교훈이 이준석 제명이 혁신이다 이러고 있는 거는 우선 상식적이지 않잖아요. 이런 사람들은 목적이 있는 거기 때문에 안철수식 유머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마무리하겠습니다. 시간이 역시 모자라네요. 끝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이준석 전 대표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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