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제조업서 설계안전성검토 시스템 첫 의무적용

소방·화재, 전기 등 7개 분야 56개 설계안전표준 제정

현대모비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모비스는 '설계안전성검토'(DFS) 시스템을 국내 제조업에서 처음 구축해 의무적용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건설 분야에서 먼저 정립된 DFS는 시설물 안전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북미 전기차 공장, 유럽 배터리 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 17곳에 적용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초기 기획단계 설계부터 시공, 생산 등 모든 단계에서 안전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방함으로써 생산 안정화에 목표를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장 목소리도 수용해 일반안전과 기계설비, 전기, 소방·화재 등 7개 분야에 걸쳐 모두 56개 표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작업장 통로·계단 설치부터 산업용 로봇 안전, 배터리 화재 예방, 폐기물 보관장소 설치 등 광범위한 안전사고 유형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DFS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는 배터리 제조 공장을 운영하며 경험한 사고 예방 개선 활동과 화재 안전 컨설팅 결과 등을 반영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DFS 시스템 적용을 두고 "배터리 취급시설은 물론 생산공장, 물류센터, 연구소에 이르기까지 사업장 설계 안전 부문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립한 것"이라고 밝혔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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