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에루샤, 에루샤 하는구나” 4대명품 중 구찌 실적쇼크
에르메스는 시장기대치 상회
모든 지역서 두 자릿수 매출 증가
FT “에르메스, LVMH 성장둔화 때 케링은 감소”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선호 현상 여전히 뚜렷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FT)는 올 3분기 에르메스의 실적은 둔화됐지만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명품으로서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케링그룹 판매부진 리부트도 의문이라 평가했다.
먼저 에르메스는 3분기 매출이 15.6% 성장한 33억6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27.5%, 1분기 23%에 비해 둔화된 지표지만 시장전망치 14% 성장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전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안정적 성장을 유지했다.
에르메스의 에릭 뒤 할구 최고재무책임자는 “시장 일각에서 둔화를 얘기하고 특히 저렴한 제품에서 이같은 영향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그런 추세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롤 마조 바클레이스 분석가는 “에르메스의 추세는 미주지역이나 유럽에서 둔화를 보이는 다른 부분과 현지 대조된다”고 전했다.
번면 케링그룹은 3분기 매출이 13% 감소한 44억6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11.4% 감소보다 높은 감소율이다. 그룹 내 가장 큰 두축인 구찌는 14%, 생로랑은 16% 감소했다.
최근 구찌는 새로운 디자이너 사바토 데 사르노를 영입해 지난달 새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실적부분에서 신규 컬렉션의 판매엔진 가동은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FT는 “LVMH의 디올, 루이비통 등 경쟁사들이 도약하는 동안 구찌와 생로랑은 둔화되고, 발렌시아가는 실패한 광고캠페인(아동학대 논란)으로 구멍난 실적을 매우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리브래딩을 위한 투자과정에서 케링그룹의 마진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FT는 “케링은 에르메스나 LVMH 등 경쟁사가 성장할 때 같이 수혜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에르메스와 LVMH가 일부 실적이 둔화됐지만, 케링의 매출 감소는 두 그룹보다 훨씬 더 눈에 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는 “케링은 대표브랜드인 구찌를 통해 새로운 에스테틱 사업을 하고 있지만 새로운 모멘텀을 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로, 케링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예상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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