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반도체 서서히 기지개 펴나…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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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반도체 산업이 적자폭을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활로를 뚫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9월 충북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7억6658만 달러로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충북의 연간 반도체 최대 수출실적은 2018년의 96억8934만 달러, 최저는 2014년의 47억2627만 달러였다.
충북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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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적자감소 예측 주가 상승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반도체 산업이 적자폭을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활로를 뚫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9월 충북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7억6658만 달러로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5억1390만 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8월부터 7억 달러 선을 회복했다.
월별 증감폭도 6월 -36.2%에서 7월 -21.2%, 8월 -4.5%, 9월 -8.5%로 감소세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57억371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었다.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누적 수출액 82만7218만 달러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10년간 충북의 연간 반도체 최대 수출실적은 2018년의 96억8934만 달러, 최저는 2014년의 47억2627만 달러였다.
청주에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둔 SK하이닉스도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기지개를 펴는 분위기다.
2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매출액 8조719억원, 영업손실 1조6515억원의 추정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1조8984억원)부터 시작된 적자가 4개 분기 연속 이어지겠으나 올해 1분기 최대 적자(3조4023억원)보다는 2배 이상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중국 내 공장 운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13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주당 7만원을 오르내리며 올해 초 '5만 전자' 악몽을 벗어났다.
충북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전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이 8~13% 상승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하는 아이폰의 글로벌 판매 실적도 주된 변수다.
도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불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거래사의 재고 물량도 정상화 되고 있다"며 "올해 기저 효과와 감산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점차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경기 침체를 우려하면서도 반도체 산업은 좋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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