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백자박물관, 27일부터 ‘통일백자: 탈북 도예가 리상철의 염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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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백자: 탈북 도예가 리상철의 염원' 특별전이 오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양구군과 양구백자박물관은 백자를 통해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백토와 통일백자사업을 추진해 왔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이 당시 재료의 '배합'을 '통일'의 상징적 의미로 통일백토와 통일백자 제작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번 전시가 그 첫번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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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백자: 탈북 도예가 리상철의 염원’ 특별전이 오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접경지역이자 국토정중앙인 양구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되는 작품은 ‘통일백토’를 사용해 제작된 북한의 식기와 장식 자기이며, 양구백토와 양구백토유로 재해석해 ‘통일백자’를 완성했다.
약 50점의 작품은 정교한 투각(透刻)과 음각(陰刻)으로 조각한 순백자와 청색 안료로 그림을 그린 청화백자로 이뤄져 있다.
특히 청화 장식은 윤곽선을 그리지 않은 ‘몰골법’으로 그려져 회화적인 느낌을 주며, 일제강점기, 근대기의 한국과 중국, 일본, 북한의 영향을 고루 볼 수 있다.
리상철 도예가는 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경성도자기단과대학을 졸업하고 전업으로 도자기를 만들다가 2004년 남한으로 탈북했다.
한국에 온 이후 지난 20년간 생계를 이유로 도예 작업을 하지 못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양구백자박물관을 통해 다시 작가로 거듭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리상철 도예가는 “좋아하는 작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시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 양구백자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서흥원 양구군수, 박귀남 양구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날 통일백자 시대의 개막을 알리면서, 축사, 작가인사, 작품소개 등이 진행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도예 작업을 멈춘 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내재한 기술을 되살려 작업에 임해 주신 리상철 도예가에게 감사의 말씀과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양구군과 양구백자박물관은 백자를 통해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백토와 통일백자사업을 추진해 왔다. 상표등록까지 마친 통일백토의 의미는 경기도 사옹원의 분원에서 전국 각 지역의 백토를 공납 받아 생산하던 어용(御用) 자기에서 유래한다.
당시 공급됐던 원료 중에 현재 북한에 있는 황해도 봉산이나 평안북도 선천 지역의 원료도 분원에서 사용했던 중요 원료였음이 사료를 통해 확인된다.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공납됐던 백자 원료들을 특징별로 배합해 국보급 백자들이 생산된 것이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이 당시 재료의 ‘배합’을 ‘통일’의 상징적 의미로 통일백토와 통일백자 제작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번 전시가 그 첫번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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