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29P-13R-11A’ 덴버, 르브론 분전한 레이커스에 승리[NBA]
‘파이널 MVP’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가 돌아왔다.
덴버 너게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119-107, 12점 차로 승리했다.
승리한 덴버는 요키치가 29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머레이가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6어시스트, 칼드월-포프는 20득점 3스틸, 고든은 1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패배한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2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데이비스가 1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 프린스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날 홈팀인 덴버는 자말 머레이,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마이클 포터 주니어, 애런 고든 그리고 니콜라 요키치를 주전으로 내세웠고, 레이커스는 디안젤로 러셀, 오스틴 리브스, 타우린 프린스, 르브론 제임스 및 앤서니 데이비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프린스의 연속 3점슛으로 초반 기세를 레이커스가 잡는 듯했으나, 요키치는 데이비스의 수비를 완전히 무용지물로 만들면서 흐름을 바꿨다. 덴버는 주전 대결에서 살짝 우위를 점하면서도 벤치 대결에서는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레지 잭슨은 스텝백 3점슛으로 버저비터를 집어넣었다. 덴버는 34-20, 14점 차로 앞선 채 1쿼트를 마쳤다.
요키치가 없는 구간에서 추격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고군분투하면서 점수 차를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 여기에 페인트존을 지배하던 요키치는 외곽슛도 곁들이면서 전반에만 19득점을 뽑아내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에 데이비스가 공격 중심으로 나서면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고 리브스는 해당 공간을 이용하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2차 공격 기회를 잘 살린 덴버가 63-54, 9점 차 리드를 챙긴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부터 타임아웃을 부른 덴버는 요키치-머레이의 투맨 게임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와 3포제션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도 수비가 살아나면서 트렌지션 공격을 이어갔고 상대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러나 머레이가 어려운 슛을 적중시키며 추격 흐름의 찬물을 한 차례 끼얹었고 고든도 엘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작전타임 이후 3쿼터 첫 야투를 3점슛으로 집어넣은 요키치였지만, 빈센트의 수비는 레이커스가 무너지지 않게 만들었다. 러셀의 손질까지 이어진 레이커스는 하치무라의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요키치가 빠진 구간에서 따라가는 점수를 생산해낸 레이커스는 80-87, 7점 차까지 점수를 좁힌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르브론의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레이커스는 우드가 미스매치를 공략해 3점 차까지 점수를 줄였다. 고든이 3점슛을 적중시키긴 했으나, 캠 레디쉬가 팁인 득점을 올린 뒤 르브론도 스팟업 3점슛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르브론이 쉬러 들어간 사이 코트 위로 돌아온 요키치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덴버는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 위력적인 핸드오프를 선보인 요키치는 엘보우 점퍼까지 추가했다.
그러자 경기장으로 돌아온 르브론은 속공 수비를 마치고 돌아온 프린스의 3점슛을 도왔고 컷인 득점까지 해냈다. 다만, 레이커스의 분전은 여기끼지였다. 요키치는 알고도 막을 수 없는 핸드오프 플레이를 이어갔고 비교적 잠잠했던 포터 주니어마저 3점슛을 작렬시켰다. 결국, 다빈 햄 감독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주전들을 모두 빼며 백기투항했다. 이후 덴버는 119-107, 12점 차로 레이커스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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