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 누락' 사퇴임원 후임, 외부인으로 채운다

최지수 기자 2023. 10. 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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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원 4명의 후임을 외부 공모 방식으로 선정합니다. 이르면 다음 달 중 공석이 채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 따르면 LH는 부사장, 국민주거복지본부장, 공정경영혁신본부장, 공공주택사업본부장직 등 상임이사 4명에 대한 인선 절차가 외부 공모를 거쳐 진행 중입니다.

LH는 철근 누락과 잇따른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지난 8월 인적 쇄신 차원에서 임원 전원의 사표를 접수했으며, 이 중 4명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지난달 21일까지 4개 임원직에 대한 지원서를 받은 결과,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위에 각각 6명이 지원했습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공주택사업본부장직 지원자는 2명이었습니다.

LH는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해 직위별로 2명씩을 추려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에 명단을 전달했습니다. 국토부와 법무부의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LH 사장이 최종 1명을 선정합니다.

인사 검증은 통상 1개월이 소요돼 이르면 다음 달 중 공석인 임원 자리가 모두 채워질 전망입니다. 

한편, LH는 통합 이전 기관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퇴직 직원 모임인 '주우회'와 '토우회' 사무실을 내달 말까지 퇴거시키기로 했습니다. LH 차제 혁신과 관련한 조치입니다. 

이들 조직은 퇴직자 간 친목 도모, 경조사 공지 등 편의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경기남부지역본부에 사무실을 둬왔습니다.

지난 2021년 LH 임직원 땅투기 사태가 터지면서 퇴직자 단체와 현 직원들 간의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자, LH는 불필요한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같은 해 8월 이들 단체로 명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법원의 강제 조정 등으로 올해 말까지 퇴거하기로 했으나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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