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6개월 넘지 않겠지만…" S&P, 이스라엘 신용전망 하향 조정

정혜인 기자 2023. 10.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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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은 "하마스와의 전쟁이 예상보다 더 광범위하게 확산해 이스라엘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스라엘 신용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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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신용등급 'AA-'는 유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뉴스1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은 "하마스와의 전쟁이 예상보다 더 광범위하게 확산해 이스라엘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스라엘 신용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다만 S&P글로벌은 "현재로서는 분쟁이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3~6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스라엘 신용등급은 기존 AA-로 유지했다.

S&P글로벌과 함께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불리는 무디스와 피치는 앞서 움직였다.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강등 검토 대상에, 피치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이는 역대 최초다. 3대 평가사의 이스라엘에 대한 신용등급은 그간 종종 벌어진 무력 충돌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도 유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법개혁에 따른 정치적 혼란 속에 하마스와 전쟁까지 발생하면서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S&P글로벌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올해 4분기 경제가 전분기 대비 5%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명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분쟁에 따른 보안 및 비즈니스 활동 감소와 관련된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예비군 소집, 외국인 관광 중단, 광범위한 신뢰 충격으로 올해 마지막 3개월 경제 성장세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최대 은행인 하포알림은행도 앞서 예비군 동원에 따른 인력 공백 등을 이유로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경제적 손실이 최소 270억셰켈(약 9조14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당시 모디 샤프르 하포알림은행 수석 전략가는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얼마나 걸릴지, 예비군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소집될지 등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전쟁 비용이 (이스라엘) GDP의 최소 1.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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